에이텀, 주가 급등…수요 부족 '변압기 사업' 부각

김준형 기자

2024-04-26 05:36:28

에이텀, 주가 급등…수요 부족 '변압기 사업' 부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에이텀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에이텀 주가는 종가보다 2.32% 오른 1만32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이텀의 시간외 거래량은 9만3648주이다.

현재 전력기기 업계는 북미를 중심으로 한 신재생에너지 비중 확대, 전기차·반도체 시장 성장, 생성형 AI 고도화에 따른 데이터센터(IDC) 수요 확대로 전례 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북미·중동 전력 수요 증가로 전력변압기 수출 호조가 이어진 데다 고환율에 따른 수혜까지 누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지금이 전기장비주 매수 기회라는 분석이 나온다. 향후 전 세계 전력 인프라스트럭처 재정비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돼 전기장비 업종의 이익 사이클도 장기화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전선 등 전력 그리드의 핵심 소재인 구리 가격이 22개월 만에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점도 전력장비주에 유리하게 작용한다.

제조사가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뉴욕상업거래소(COMEX)에서 5월 인도분 구리 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14% 올랐다.
2016년에 설립된 에이텀은 전기 에너지 전환 역할을 하는 트랜스를 주력 제품으로 한다. 트랜스는 소형 변압기로 휴대용 충전기, TV, 전기차, 전기차 충전기 등에 사용된다.

앞서 에이텀은 자율 공시를 통해 7억원을 투자해 전기차용 신규 트랜스 생산라인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관련 설비는 에이텀의 생산기지인 베트남 법인 공장에 설치될 예정이다.

변압 기능을 하는 트랜스는 전류를 개별 전자기기에 적합한 방식 또는 출력으로 변환해주는 전원공급장치 부품이다. 전기자동차부터 TV 등 전기가 필요한 모든 전자기기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올해 중반 이후부터는 전기차용 트랜스 신제품도 추가된다. 이번 설비증설은 초기 물량을 고려한 일부 라인으로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생산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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