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마트, 주가 급락…CB 전환에 신주 148만주 추가 상장

김준형 기자

2024-04-25 07:21:39

바이오스마트, 주가 급락…CB 전환에 신주 148만주 추가 상장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바이오스마트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바이오스마트 주가는 종가보다 1.52% 내린 454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바이오스마트의 시간외 거래량은 9만8621주이다.

이는 바이오스마트의 신주가 추가 상장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바이오스마트는 국내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148만3322주가 25일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바이오스마트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가액은 3209원이다.

이번 추가 상장으로 바이오스마트의 상장주식 총수는 2292민445주로 늘어난다.

전환사채는 회사가 발행하는 사채의 일종으로 기업에 돈을 빌려준 투자자가 정해진 기간에 원금에 해당하는 부분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
투자자가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경우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최근 바이오스마트 주가는 강세를 이어왔다. 이는 전력기기 산업이 당분간 호황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인공지능(AI) 열풍이 촉발한 반도체 관련주 폭등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력 관련 종목들이 최근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기장비 업종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데이터센터 등 업황 확장세로 전력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LS일렉트릭은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 미국에선 전력 수요 폭증에 대한 이야기가 쏟아지고 있다. 즉 전력 관련주들에겐 호재다.

특히 전력 수요가 늘며 전력 변압기에 대한 수요 증가로 직결되고 있다.

조연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 20년간 정체됐던 미국의 전기 수요가 급증하기 시작했다"면서 "전력 유틸리티사들은 2028년까지 필요한 추가 전력 예측치를 거의 2배 가까이 늘렸다"고 전했다.

이어 "AI 수요 급증에 따른 데이터센터 수의 폭발적인 증가와 미국 제조업 리쇼어링, 전기차 수요 등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30년마다 돌아오는 북미 시장의 전력기기 교체 수요가 겹치게 됐다. 기록적인 수요 폭증으로 공급 부족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전력망 인프라스트럭처의 핵심인 전기장비 업종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내 초고압 변압기 관련 시장이 우호적이고, 유럽 재생에너지 확대와 데이터센터·생성형 AI 전력 수요까지 고려하면 양호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바이오스마트의 자회사 TCT(티씨머티리얼즈)는 초고압 변압기와 발전기용 소재를 공급하는 기업으로 국내에 5개 베트남 최대라인 1개 등 총 6개 공장에 1조 매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현재 생산하고 있는 소재는 과점 시장으로 비상장사인 삼동과 바이오스마트의 TCT 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바이오스마트 TCT는 초고압용 무산소동 CTC, 전력케이블 시장에서는 과점적인 지위를 누리고 있다. 또한 미국 변압기 수출이 폭증하면서 이에 따른 수혜도 전망된다.

실질적으로 미국변압기 수출폭증으로 바이오스마트 TCT 매출 역시 큰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도 16% 성장한 4500억원대에 매출을 올렸다.

2022년 TCT의 케파는 2만200톤에서 2023년 2만톤 약 50% 뛰었다. 이는 변압기 원가 절반을 차지하는 무산소동 CTC에서 실적 상승이 비롯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