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주가 급락…유상증자 '주주확정' 기준일 주목

김준형 기자

2024-04-25 07:18:58

신라젠, 주가 급락…유상증자 '주주확정' 기준일 주목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신라젠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신라젠 주가는 종가보다 1.63% 내린 4535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라젠​의 시간외 거래량은 7만6529주이다.

신라젠의 주가가 유상증자 소식에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라젠은 유상증자를 통해 1300억 원의 자금을 조달하고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한다고 지난달 25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달 22일 13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일반 주주를 대상으로 보통주식 3450만 주를 3750원에 발행하는 내용이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 인수회사는 SK증권, 한양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이 맡았다.

신라젠 유상증자는 주주확정일은 오늘(25일)이다. 이날을 기준으로 신주배정을 받는 주주가 확정된다.

신라젠 측은 이번 자금조달이 향후 회사의 가치를 향상하고 순조롭게 파이프라인을 안정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결정했다고 설명한다.
자금 조달 계획을 보면 1137억 원은 운영자금, 156억 원은 타법인 증권 취득 목적이다.

신라젠은 이 운영자금을 파이프라인 개발에 활용한다. 지난해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에 본격적으로 진입한 'BAL0891'의 경우 병용요법과 급성 골수성 백혈병 적응증 확보를 추진한다.

또 항암 바이러스 'SJ-600'의 경우 임상시험용 의약품 제조와 GLP 비임상 독성시험을 진행하는 등 임상시험에 진입하기 위한 과정, 또는 라이선스 아웃을 위한 각종 기반 자료를 확립해 나갈 예정이다.

신라젠은 4월 5~10일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4)에 모든 파이프라인의 연구 결과가 채택되어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라젠 관계자는 "이번 자본조달이 완료되면 당사는 중장기적으로 회사의 재무안정성을 확보하고 리제네론 등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상 시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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