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퍼니케이, 주가 급등…中 빅테크 '라마3' 채택에 업스테이지 투자 부각

김준형 기자

2024-04-25 05:39:37

컴퍼니케이, 주가 급등…中 빅테크 '라마3' 채택에 업스테이지 투자 부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컴퍼니케이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컴퍼니케이 주가는 종가보다 1.74% 오른 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컴퍼니케이의 시간외 거래량은 5만9978주이다.

이는 알리바바를 비롯해 텐센트, 바이두 등 중국 글로벌 IT 대기업들이 미국 메타가 만든 '라마3'를 전면 적용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컴퍼니케이가 투자한 업스테이지는 메타 최고경영자인 저커버그를 만나 메타의 LLM '라마'에 대해 협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메타는 이달 19일 대규모 언어모델(LLM)인 라마3을 공개했다. 라마3는 사전훈련과 미세조정을 마친 80억개(8B)와 700억개(70B) 매개변수 모델 두 가지로 공개됐다. 두 모델은 현재 동급의 오픈소스 모델 중 최고 수준의 성능인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에 중국의 클라우드 업체들이 라마3를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 AI 대형모델은 클라우드 환경에서 구현되면 비용이 절감되고, 효율이 높으며, 유연성이 높아진다. 때문에 대형모델은 클라우드 업체와 협업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알리바바는 알리클라우드의 바이롄(百煉) 대규모 언어모델 플랫폼은 라마3에 맞춘 무료 훈련, 배포, 추론서비스를 출시했다. 텐센트 클라우드 역시 자체 운영중인 'TI 플랫폼'이 라마3 전 시리즈를 지원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바이두 클라우드의 대형모델인 첸판(千帆)은 이달 19일 라마3 전체 시리즈 버전을 위한 훈련 추론 솔루션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중국에서는 라마3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중국 최대 인터넷 보안업체 '360'의 저우훙이(周鴻祎) 회장은 "라마3의 성능이 강력하며, 챗GPT를 뛰어넘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게다가 라마3는 오픈소스로 공개되어 더욱 파괴력이 강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메타 오픈소스 LLM인 라마를 활용해 글로벌 생성 AI 공유 플랫폼인 '허깅페이스'에서 매개변수 72B(720억개) 모델 파인튜닝(미세조정) 성능 1위를 기록한 업스테이지가 부각 중이고 여기에 초기투자한 컴퍼니케이가 주목을 받는 모습이다.

컴퍼니케이는 업스테이지의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주도했으며 100억원 가량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소프트뱅크벤처스, 티비티(TBT), 프리미어, 스톤브릿지벤처스 등이 함께 총 316억원을 투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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