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링크제니시스 주가는 종가보다 2.44% 오른 7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링크제니시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7608주이다.
이는 삼성전자가 'AGI(범용인공지능)' 관련 대규모 인재 영입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말 양산을 목표로 한 자체 개발 AGI 전용 칩 '마하-1' 출시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새로 뽑히는 인력들은 삼성전자의 AGI 전용 칩 개발에 투입될 전망이다. 이들은 AI SoC 시스템 아키텍처의 설계와 개발·검증, AGI 컴퓨팅 워크로드 수용에 최적화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구조 탐색, AGI 가속기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 개발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사업기획/전략 수립 직무 인력은 AI 반도체 사업 기획 및 중장기 전략 수립, 신제품 홍보 계획 및 실행 등의 업무를 맡는다. 향후 출시될 마하-1의 판매 전략과 파트너십 그리고 미래 품 기획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도 관련 작업에 착수했다.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에 AGI 전용 반도체를 만들기 위한 'AGI 컴퓨팅 랩'을 신설하고, 해당 조직은 마하-1 개발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달 20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현재 마하-1에 대한 기술 검증이 완료됐고 실제로 SoC 디자인을 진행 중"이라며 "연말 정도에 칩을 만들어 내년 초에 저희 칩으로 구성된 AI 시스템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인재 모집은 마하-1에 이은 후속작으로 추정되는 '마하-2'의 개발을 위한 초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 같은 소식에 삼성전자를 주고객사로 두고 있는 링크제니시스가 주목받고 있다. 본격적인 AI 시대 개화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메모리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까지 감지되고 있어 더욱 주목받는 모양새다.
링크제니시스는 딥러닝 기반의 객체 및 화면 유형 인식 기술 등 다양한 AI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지난 2018년 '인공지능 신경망의 학습 데이터로 사용되는 객체의 추출 및 저장방법' 특허를 출원 이듬해인 2019년 등록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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