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K삼양, 주가 급락…스페이스X 위성 별추적기 탑재 소식에 널뛰기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LK삼양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LK삼양 주가는 종가보다 1.91% 내린 1794원에 거래를 마쳤다. LK삼양의 시간외 거래량은 8만9239주이다.

최근 LK삼양의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광학 솔루션 전문 기업 LK삼양(구. 삼양옵틱스)이 내년 6월 스페이스X가 발사하는 위성에 현재 개발 중인 심우주항법용 차세대 별추적기를 탑재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LK삼양은 최근 위성영상 분석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텔레픽스와 함께 심우주항법용 차세대 별추적기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 (MOU)를 체결했다.
심우주 항법용 차세대 별추적기는 심우주 환경에서의 정확한 위치 추정 및 궤도 결정을 목적으로 설계한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초고해상도의 카메라와 고성능 영상처리 알고리즘을 결합해 우주공간에서 별과 행성의 위치를 추적한다.

이 시스템은 향후 달·화성뿐 아니라 점차 확대되는 심우주 탐사를 위한 위성에서 필수로 사용될 시스템으로 꼽힌다.
다만 우주공간에서 별추적기가 안정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우주환경시험을 거쳐야 한다.

양사는 향후 심우주항법용 차세대 별추적기 공동개발 및 상용화를 비롯해 인공위성 관련 사업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LK삼양은 차세대 별추적기 개발과 관련해 광학계 설계 및 도면 제작, 기구부 설계 및 도면 제작 등 전반적인 광학 관련 업무를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텔레픽스는 개발 프로세스 관리 ,성능 평가, 시스템 전체 조립 정렬 등의 업무를 진행할 계획이다.
LK삼양 측은 내년 6월로 예정된 위성 발사가 성공하면 향후 글로벌 위성탑재체 제작 회사 대상의 매출 확대 또한 기대된다고 밝혔다.

더불어 정부의 우주항공 산업 투자 기조에 대응하기 위해 향후 관련 사업 규모도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