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모리, 주가 급등…삼성액티브도 사들인다

김준형 기자

2024-04-19 05:51:41

토니모리, 주가 급등…삼성액티브도 사들인다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토니모리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토니모리 주가는 종가보다 1.26% 오른 8030원에 거래를 마쳤다. 토니모리의 시간외 거래량은 9946주이다.

이는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화장품 회사 토니모리의 5% 이상 주주가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지난 15일자로 토니모리 주식 120만주의 보유를 보고했다. 전체 발행주식의 4.98%였다.
16일 3만2924주를 추가 취득, 보유 주식을 123만주 5.12%로 늘렸고, 보고 의무 기준 5%를 넘기면서 지분 보유 사실을 보고했다.

토니모리의 사업보고서상 지난해 말 현재 5% 이상 주주는 대주주들 뿐이다. 5% 이상 보유한 기관 주주는 보이지 않는다.

토니모리는 지난달 22일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2% 증가한 1511억원, 영업이익 96억원, 순이익 30억원을 기록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7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토니모리 측은 자회사들의 실적 부진과 코로나19 사태로 장기간 경영악화를 겪었으나 사업구조 개편 및 지속적인 경영효율화 전략을 통해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수출 증가에 실적 기대감 등이 겹치면서 화장품 업종의 종목들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반기 고성장 구간에 들어섰다는 전망이 잇따르면서 주가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주가 강세의 배경은 중국인 관광객의 귀환과 수출 증가, 실적 기대감 등이다.
그간 중국향 매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지만 화장품 수출이 늘어나고 있다는 신호가 포착되면서 투자심리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1∼2월 국내 화장품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36.2% 증가한 15억15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여년간 화장품 최대 수출국이었던 중국 수출액이 17.7%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미국과 일본에 대한 화장품 수출은 각각 69.2%, 31.3% 늘었다.

수출 회복과 함께 실적에도 장밋빛 전망이 잇따르면서 주가는 더 힘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아모레퍼시픽의 영업이익(523억원)은 전년동기 대비 18.66% 감소하겠지만 2·4분기(803억원)에는 1263.70% 급증할 전망이다. 3·4분기(1059억원)는 다시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미래에셋증권 배송이 연구원은 "1·4분기 미국 실적이 고성장을 이어간 것으로 추정되고, 수익성도 10% 이상 시현하는 등 비중국 모멘텀이 견고하다"며 "빠르게 지역 다변화가 확인되고 있어 중국에서 과도한 적자만 내지 않는다면 이익 증가는 어렵지 않다"고 설명했다.

중소형 화장품 종목들도 실적 행진을 지속할 전망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토니모리의 영업이익은 3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58.66%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콜마(212.26%), 코스맥스(154.00%), 클리오(69.59%) 등도 지난해 대비 시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NH투자증권 정지윤 연구원은 "글로벌 사업 방향성을 대변하는 수출 데이터가 호조를 보이고, 면세채널과 관광객 수도 지속적으로 회복중"이라며 "올해 상반기 높은 성장 구간에 들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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