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신이피씨, 주가 급등…韓 부총리, 우크라 재무장관 면담 "재건 논의"

김준형 기자

2024-04-19 04:23:48

덕신이피씨, 주가 급등…韓 부총리, 우크라 재무장관 면담 "재건 논의"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덕신이피씨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덕신이피씨 주가는 종가보다 9.94% 오른 1969원에 거래를 마쳤다. 덕신이피씨의 시간외 거래량은 4만579주이다.

이는 한국 부총리와 우크라이나 재무장관이 19일 면담을 갖는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진행되는 세르히 마르첸코 우크라이나 재무장관과의 면담과 관련, "아직 이른 면은 있지만 우크라이나 재건에 우리 기업들이 좀 많이 참여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우크라이나 중장기 패키지 지원의 법적 기반 마련을 위한 ‘한-우크라이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 약정을 체결한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주택·공장·도로·공항·철도 등 주요 인프라가 파괴된 상태다.

재건 사업이 진행되면 당장 건설·중장비 사업 뿐만 아니라 에너지 인프라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수요가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재건 프로그램을 1단계(2023~2025년)와 2단계(2026~2032년)로 나눠서 추진중이다.

총 소요 예산은 7500억달러 이상, 프로젝트 개수는 850개 이상 되는 막대한 사업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리서치알음은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K-모듈러 기업 3곳으로 모듈러 건축에 필수 자재인 고성능 판넬과 데크플레이트 기업에 수혜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K-모듈러 관련 기업으로 금강공업, 덕신이피씨, 다스코에 수혜가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이승환 연구원은 "모듈러 건축은 레고 블록을 조립하는 형식의 건축 공법으로 가격이 싸고, 공사 기간 단축이 가능하다. 또한 재활용이 가능해 친환경 시공으로 주목받고 있다"라며 "재건 사업뿐 아니라 네옴시티 사업에도 모듈러 기술 적용 계획이 공개되면서 해당 건축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우선 금강공업은 모듈러 건축의 필수 자재인 고성능 판넬을 제작해 성공적인 모듈러 건출 사업을 진행중인 점을 긍정적으로 봤다.

또한 덕신이피씨은 모듈러 건축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수혜를 보는 데크펠르에트 전문 제조기업인 점을 주목했다.

이 연구원은 "덕신하우징은 친환경 에코데크, 비노출 스피트데크, 단열제 인슈테크 등 소규모 건설현장용 폼데크 등 다양한 제품 구축과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추진해 매출 다각화에 성공했다"고 언급했다.

여기에 다스코는 건축 자재뿐 아니라 태양광 발전시설, SOC인프라 사업 등을 통해 매출 다변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신기술 인증을 취득한 단열재 일체형 데크플레이트를 비롯해 태양광 결합형 방음터널 등을 갖추고 있다"라며 "2020년 새만금에 2만여 평의 공장을 추가 구축하고, 모듈러 건축에 활용 가능한 선조립철근매트(WBM)사업 본격화로 수혜가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