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라이프케어, 주가 급등…경영권 지분 매각 진행상황 촉각

김준형 기자

2024-04-19 04:15:53

한컴라이프케어, 주가 급등…경영권 지분 매각 진행상황 촉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한컴라이프케어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한컴라이프케어 주가는 종가보다 9.95% 오른 652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컴라이프케어의 시간외 거래량은 70만3085주이다.

최근 한컴라이프케어의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는 한컴라이프케어가 M&A 관련 보도에 대해 해명공시를 내면서다.

한컴라이프케어는 16일 장이 끝난 뒤 더벨 ''개인안전장비 1위' 한컴라이프케어, 새 주인 찾는다' 보도와 관련, 해명공시를 냈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진행사항을 당사의 최대주주에게 확인한 결과, 경영권 지분 매각과 관련하여 매각자문사를 선정하여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컴라이프케어는 다만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되거나 확정된 사항이 없다"며 "구체적인 사항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한컴은 자회사 한컴라이프케어의 지분 전량을 매각하기 위해 매각주관사를 물색 중이다.
한컴은 2017년 스틱인베스트먼트, 파트너원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한컴라이프케어 경영권을 인수했다. 이 중 한컴이 36.13%로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컴이 이번 매각을 통해 확보하는 자금은 16일 종가 기준 600억원 가량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매각에 한컴 컨소시엄이 모두 참여하면서 '경영권 프리미엄'이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한컴라이프케어의 주가 추이에 따라 최대 1000억원 가량의 현금이 단번에 한컴에 유입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한컴라이프케어는 국내 1위 개인안전장비 기업으로 알려졌다. 1971년 설립 이래 국내 방독면 및 소방용 공기호흡기 시장에서 입지를 굳혀 왔다. 이후 방위산업, 가스감지기 등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한컴의 한컴라이프케어 매각은 '글로벌 빅테크'라는 한컴의 중장기 비전 달성을 위한 '선택과 집중'으로 풀이된다.

김연수, 변성준 한컴 대표는 지난 1일 발송한 주주서한에서 "올해는 한글과컴퓨터가 AI 사업을 본격화하는 원년이자 글로벌 빅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첫걸음을 떼는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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