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리소스, 주가 급등…초전도선재 관련 장비 시장 진입 눈길

김준형 기자

2023-12-26 05:24:31

그린리소스, 주가 급등…초전도선재 관련 장비 시장 진입 눈길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그린리소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2일 시간외 매매에서 그린리소스 주가는 종가보다 3.8% 오른 3만5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린리소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4만2787주이다.

반도체 공정 설비 초고밀도 특수 코팅 기업 그린리소스는 지난달 24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새내기주이다.

2011년 설립된 그린리소스는 초고밀도 특수코팅 전문 기업으로 반도체에 사용되는 코팅 소재 등을 개발해 공급한다.
초고밀도 특수코팅 기술력을 바탕으로 반도체 업계 선도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그린리소스는 초전도선재 관련 장비 제작 시장 진입에도 성공했다. 초전도선재란 특정온도 이하에서 전기저항이 0이 되는 성질을 이용한 고효율 전기에너지 소재이다.

초전도선재는 강한 자기장을 생성할 수 있으며, 최근 핵융합발전의 꿈의 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만큼 양산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또한, 초전도선재는 전력기기나 의료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할 수 있으며, 반자성 특성을 이용해 자기부상열차 등 고속 수송 분야에도 적용할 수 있다.

그린리소스는 자체 개발한 물리기상증착(PVD, Physical Vapor Deposition) 코팅 기술을 기반으로 초전도선재 양산용 IBAD, 증착장비를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이미 회사는 지난 2021년말 글로벌 고객사로부터 초전도선재 장비 수주에 성공했으며, 납품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초전도선재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증착소재 분야 등 새로운 분야의 사업도 추진한다. 자사가 보유한 코팅소재 기술을 응용해 OLED 제작 공정의 핵심 소재 중 하나인 불화리튬과 고순도 알루미늄 등을 개발 완료하고 고객사들과 샘플 테스트를 논의 중이다. 회사는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신규 사업 분야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글로벌 종합첨단소재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그린리소스는 11월 3일부터 9일까지 총 164만주의 공모주식수 중 73.78%인 기관투자자 대상 물량 121만주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회사 측은 1890곳의 기관이 참여한 이번 수요예측에 총 9억1136만5000주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경쟁률은 753.19대 1로, 공모가는 희망 밴드 상단을 초과한 1만7000원으로 확정했다.

그린리소스는 이번 수요예측에서 관계인수인을 제외한 모든 참여 기관이 희망 공모가 밴드(1만1000원~1만4000원)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그린리소스는 일반 청약에서 590.0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 13일과 14일 총 공모주식수의 25.0%인 41만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일반 공모청약에 20만8048건의 청약신청을 통해 총 2억4192만7560주의 청약신청물량이 접수됐다.

청약증거금은 약 2조563억8426만원으로 집계됐다.

회사는 공모 자금을 시설 및 기계 장치 구입, 신사옥 건축 관련 비용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인천 청라 IHP첨단산업단지 내 약 5,000평 규모의 신공장 및 신사옥을 올해 준공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신공장 활용을 통해 생산능력과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종수 그린리소스 대표이사는 "기업공개(IPO) 기간 말씀드린 바와 같이 코스닥 시장 상장을 원동력으로 삼아 생산시설 추가 확보 및 연구개발 투자 등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다양한 사업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혀 종합첨단소재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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