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아이진 주가는 종가보다 9.93% 오른 3375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이진의 시간외 거래량은 10만2686주이다.
아이진이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1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이번 유증으로 아이진 최대주주는 유원일 대표이사에서 한국비엠아이로 변경된다.
아이진은 13일 이사회를 열고 신주 보통주 555만1444주를 제3자 배정 방식으로 한국비엠아이에 발행한다고 밝혔다. 유증 규모는 150억원이며, 재무구조 개선 및 운영 등에 투자금을 쓸 예정이다. 유증 대금 납입일은 오는 21일이다.
또 내년 초 새 최대주주 측과 협의를 통해 새로운 경영 체제를 출범할 계획이다.
아이진 새 최대주주가 되는 한국비엠아이는 고순도 히알루로니다제를 포함한 20여종의 전문의약품, 바이오의약품, 일반의약품, 의료기기 및 에스테틱 제품을 생산‧판매하는 회사다.
제주시와 충북 오송시에 대규모 위탁생산(CMO)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연 약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오송 공장은 아이진과 협력해 연간 약 1억 도즈 규모의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아이진 관계자는 "투자 절차가 완료되고 새해에 본격적인 신규 경영체제가 출범되면 아이진은 이번 투자 자금과 기존 연구개발 프로젝트 및 조직 감축으로 절감 가능한 비용을 회사 체질 개선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며 "최우선적으로 현금 창출이 가능한 사업 진출을 모색하고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신규 파이프라인 도입을 과감하게 추진하는 등 회사의 수익구조를 개선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최대주주가 되는 한국비엠아이는 다년간의 CMO 운영 및 제품 생산, 판매에 노하우가 풍부한 기업"이라며 "아이진은 기초 단계 연구에서 그간 많은 연구 성과를 축적해왔기 때문에 양사가 힘을 합해 노력한다면 각각의 특화된 장점이 시너지로 발휘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조만간 연구 개발 단계에만 머물렀던 아이진의 수익성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이를 회사 주가 상승의 원동력으로 삼아 주주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