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강, 주가 상한가…삼성 로보콘 투자에 촉각

김준형 기자

2023-09-26 06:41:55

대한제강, 주가 상한가…삼성 로보콘 투자에 촉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대한제강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대한제강 주가는 종가보다 9.98% 오른 1만422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한제강의 시간외 거래량은 3만7130주이다.

이는 삼성물산이 로보콘에 투자하기 위한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삼성벤처투자를 통해 로보콘에 최대 150억 원을 투자하며 최대주주 자리에 오른다.
삼성물산은 지난 2021년 시리즈A를 통해 로보콘에 투자한 무리캐피탈 등의 구주를 110억 원 규모로 인수하고, 나머지는 신주에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로보콘은 지난 2020년 11월 문을 연 신생회사다. 대한제강그룹 계열사인 대한네트웍스의 철근가공자동화사업부로 출발해 분사했다.

건설과 철강 분야에서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 솔루션인 '아론'이 대표적인 제품이다. 안전사고 발생률이 높은 철강·건설분야에서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해 안전성을 높이고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다.
삼성물산이 로보콘에 투자하는 이유는 건설 현장에 로봇 도입이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삼성물산은 앞서 건설로봇 개발을 위해 건설로보틱스팀을 신설한 바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대한제강은 지난 1분기 말 기준 로보콘의 지분 80.54%를 보유한 최대주주였다. 다만 2분기 말 27.6%로 낮아지며 연결기업에서 제외됐다.

김준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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