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종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제21대 국회의원선거 광주광산을 출마선언

오중일 기자

2019-12-05 18:48:36

박시종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 하고 있다.
박시종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 하고 있다.
[빅데이터뉴스 오중일 기자]
박시종 전) 문재인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 선임행정관이 5일 오후 1시 30분 광주광역시청 3층 브리핑 룸에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광주광산을 지역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그는 이날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민주 영령들의 넋을 기리고 5월 정신, 광주정신의 계승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전 행정관은 “표창원, 이철희, 임종석 등 국민의 신망을 받는 분들이 불출마를 선언했다”며 “한국정치의 세대교체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편으로는 부끄럽다”며 “광주와 호남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국회의원, 정치지도자가 단 한 명도 없다는 사실이 부끄럽고, 기득권의 탐욕만 넘쳐나는 우리 지역 현실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그는 “광주와 호남의 정치혁명을 위해 누군가는 태풍을 만들어내야 하지 않겠습니까?”며 “그 준엄한 명령을 받들기 위해 저는 출마를 결심했다”고 출마의 이유를 밝혔다.

아울러 “우리 광주 민주당이 과감한 인적 혁신을 선도하자”며 “젊은 세대, 미래형 인재, 혁신적 인물들을 중용할 때 ‘당에는 승리를, 시민에게는 감동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 전 행정관은 ‘광주의 아들’로서 독재정권에 맞서 민주주의 시대를 열기 위해 청춘을 바쳤다”며 “여전히 ‘광주정신’은 제 삶의 기둥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대중, 문재인, 두 분 대통령과의 인연 속에 정권교체를 이루는 데 함께했으나 여전히 적폐는 뿌리 깊고, 저항은 끈질기다”며 “이제 저는 정치를 혁신하는 것이 제 운명적 소임이라 믿고, 이를 받들고자 한다”고 했다.

박 전 행정관은 “광주는 민주주의의 심장, 정권교체의 교두보, 정치 혁신의 진원이었다”며 “그러나 그것은 온전히 시민의 몫이었고, 정작 ‘광주 정치’는 늙고 낡았다”고 광주 정치 현실을 꼬집었다.

그는 “다시 ‘광주’를 세우자”며 “▲국가적 의제를 주도하는 광주, ▲대한민국의 운명을 바꾸는 광주, ▲시민의 가슴을 뛰게 하는 광주를 만들자”고 주장하며 “그런 ‘광주의 꿈’, 그것이 곧 저의 길이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1기 청와대 선임행정관으로 발탁돼 국정 의제를 관리하는 국정상황실에서 근무했던 박 전 행정관은 “광주․전남과의 소통 채널로서 지역 의제 및 정책, 각종 현안 등과 관련해 최선을 다해 제 임무를 수행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광주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으며 특히 경제적 낙후와 쇠퇴를 극복할 획기적 대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관련한 정책을 별도로 발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박 전 행전관은 “기본소득은 국가가 국민 모두에게 조건 없이 지급하는 소득입니다. 일자리 감소 시대를 돌파하는 진보적 대안이다”고 주장하며 “보편적 기본소득제 도입에 관한 국민적 합의의 도출, 현재의 재정 여건으로도 지급 가능한 기본소득제의 도입, 나아가 그것의 법제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2019년 보건, 복지, 노동 분야 예산을 기준으로 1인당 월 240만 원씩의 기본소득이 가능하다고 분석되며 이를 위한 재원은 투기 소득에 대한 중과세, 법인세 인상, 다국적 기업 공조 과세 등으로 마련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박 전 행정관은 “광주의 미래는 청년에게 달려있다고 믿는다”며 “청년이 살고 싶은 지속 가능한 광주를 만드는 것이 미래를 담보하는 유일한 해법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청년이 머물고 싶은 광주, 청년이 모여드는 광주, 그래서 아이를 낳고 싶은 광주로 만들어야 우리의 미래가 있지 않겠습니까?”며 “다양한 ‘청년 정책’을 연구,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치단체에 투자 인센티브 재량권을 확대하는 법 개정을 통한 기업 유치로 광주 청년이 일자리 창출 ▲청년도전자금, 청년창업협동조합 등을 도입해 실패를 포용할 수 있는 지역 청년 희망창업 정책을 추진 ▲미래 산업사회의 핵심인 데이터산업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혁과 데이터산업 클러스터를 추진 등을 발표하였다.

특히 “한전을 비롯한 광주전남혁신도시와 연계해서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정적 전력 수급 인프라를 기반으로 거점 민간 데이터 센터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구체적인 로드맵도 언급하였다.

이어 “민간 데이터 센터만 하더라도 1단계로 연간 1,000명 이상의 양질의 일자리가 생겨난다”고 덧붙였다.

박 전 행정관은 “오늘의 대한민국은 어제의 광주에 빚졌습니다. 내일의 대한민국은 오늘의 광주에 빚지게 될 것이다”며 “정치를 혁신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어가는 광주의 길, 우리 모두 그 길에 함께 나서자”고 주장했다. 그는 강한 어조로 “박시종, 광주의 아들답게 당당히 여러분 곁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또한 광주환경공단 이사회 의장(전), 시민의힘 상임대표(현), 노무현재단 광주지역위원회 공동대표(현),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 특별위원(현) 등 폭넓은 활동으로 각계각층의 시민과 소통하며 그들의 대변자 역할을 하고 있다.

오중일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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