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171%·SSD 411% 폭증…IT 수출 125.9%↑
![경기 평택항에 쌓여있는 컨테이너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605084031028010c808fa990312308291.jpg&nmt=23)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 경상수지 흑자는 28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흑자 규모는 지난 3월 379억3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이며 2000년대 들어 두 번째로 긴 36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상품수지가 흑자를 견인했다. 상품수지는 338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고 수출은 905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4.5% 증가하며 역대 두 번째 수준을 나타냈다.
수출 증가는 반도체와 IT 품목이 주도했다. 4월 통관 수출 기준 IT 품목은 전년 동월 대비 125.9% 급증했고 △반도체 171.4% △컴퓨터 주변기기 중 SSD 411.3% 늘었다.
비IT 품목도 동반 증가했다. 비IT 품목도 석유제품 가격 상승 영향 등으로 10.3% 증가했다.
수입도 유가와 자본재를 중심으로 늘었다. 수입은 567억달러로 유가 상승과 자본재 수입 증가 영향으로 16.1% 늘었고 통관 기준 자본재 수입은 27.7% 증가했다.
반도체 관련 수입도 가파르게 늘었다. 주요 품목으로는 △반도체 제조 장비 55.5% △반도체 52.8% 각각 증가하며 반도체 투자 사이클이 수입에도 반영됐다.
서비스수지는 적자를 기록했다. 서비스수지는 △기타사업서비스 △가공서비스를 중심으로 24억2000만달러 적자를 냈고 여행수지는 3000만달러 적자로 전월 흑자에서 소폭 적자로 전환했다.
본원소득수지도 배당 지급 집중으로 적자를 보였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25억3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고 4월 계절적 배당 지급이 집중된 데다 주요 기업의 배당 성향이 상승한 영향이다.
금융계정은 순자산이 늘었다. 금융계정은 순자산이 254억6000만달러 증가했고 △내국인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82억2000만달러 증가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는 채권을 중심으로 35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의존도 심화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내고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4월 경상수지 흑자는 반도체와 SSD 등 IT 품목이 사실상 전체 수출 증가를 견인한 구조"라며 "AI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펀더멘털을 떠받치고 있지만 반도체 단일 품목 의존도가 높아진 만큼 △중동 지정학 리스크에 따른 유가 변동 △중국 수출 둔화 가능성 등 대외 변수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유명환 빅데이터뉴스 기자 ymh7536@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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