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장 마감후 거래소는 SNT에너지에 대해 "다음 종목은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어 27일(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SNT에너지가 투자경고종목 지정예고를 받은 사유는 ▲전일의 종가가 1년 전의 종가보다 200% 이상 상승했기 때문이다.
향후 SNT에너지는 투자경고 지정 예고일로부터 10거래일 안의 특정한 날에 ▲종가가 1년 전의 종가보다 200% 이상 상승 ▲종가가 당일을 포함한 최근 15일 종가중 가장 높은 가격 ▲판단일(T)을 기준으로 최근 15일간 시세영향력을 고려한 매수관여율 상위 10개 계좌의 관여율이 위원장이 정하는 기준에 해당하는 일수가 4일 이상일 경우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다.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최근 SNT에너지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현대차증권은 24일 SNT에너지에 대해 북미시장에서 ‘에어쿨러(Air Cooler)’ 수주가 가팔라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원에서 3만5000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날(23일) SNT에너지는 미국 베크텔에너지(BECHTEL Energy)와 약 719억원 규모의 에어 쿨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규모는 지난해 말 매출 기준 22.33%에 해당하며, 계약 종료일은 오는 2026년 9월 27일이다.
이 증권사 곽민정 연구원은 “내년부터 본격화될 미국 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들에 대한 SNT에너지의 에어쿨러 수주가 가팔라질 것”이라며 “레이크 찰스(Lake Charles) LNG, 드리프트우드(Driftwood) LNG, 텍사스(Texas) LNG 프로젝트 등 추가적인 수주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곽 연구원은 “미국 내 가동 중인 225개의 석탄 발전소 중 오는 2040년까지 25% 이상이 폐기돼 LNG 발전으로 전환되며, 탄소 저감을 위해 천연가스와 수소를 혼소발전하는 방식이 증가해 SNT에너지의 에어쿨러에 대한 수요는 미국에서 새로운 기회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정부가 유럽연합(EU)에 LNG 수입 압박을 지속하는 점도 SNT에너지의 신규 수주 트리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올해 신규수주 6033억원을 확보함으로써 창립 이래 사상 최대 신규수주 및 수주잔고를 기록했다”면서 “높은 실적 성장과 신규 수주 모멘텀 지속에 따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가능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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