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4일 시간외 매매에서 덱스터 주가는 종가보다 1.18% 오른 1만310원에 거래를 마쳤다. 덱스터의 시간외 거래량은 51만6751주이다.
이는 영화 '하얼빈'이 개봉 이틀 만에 1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5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하얼빈'은 개봉 첫날인 전날 38만명이 관람한 데 이어 이날 오후 누적 관객 수 100만명을 넘었다.
'하얼빈'은 전날 38만1000여명(매출 점유율 63.9%)이 관람해 '소방관'을 제치고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하얼빈'은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바탕으로, 이곳을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의 추적과 의심을 그렸다. 현빈, 박정민, 조우진 등이 출연하고 우민호 감독이 연출했다.
아이맥스(IMAX) 포맷 등 영상미가 대체로 호평받지만, 이야기 전개 속도와 무겁고 건조한 연출엔 관객의 평가가 엇갈리는 분위기다.
CGV가 실제 관람객의 평가를 토대로 산정하는 골든에그 지수는 87%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상영 중인 영화 △'소방관'(93%) △'무파사: 라이온 킹'(93%) △'모아나 2'(92%) 등보다 낮은 수치다.
종전까지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킨 '소방관'은 전날 8만1000여명이 관람해 2위로 밀렸다. 이어 '무파사: 라이온 킹'(2만7천여명), '모아나 2'(2만6천여명) 등이 뒤를 이었다.
'하얼빈'은 예매율에서도 1위를 기록하며 많은 관객 수를 예고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하얼빈'의 예매율은 51.7%, 예매 관객 수는 59만5000여명이었다. 그 뒤를 △'소방관'(9.5%) △'모아나 2'(7.6%) △'무파사: 라이온 킹'(7.5%) 등이 이었다.
이 소식에 덱스터가 주목받고 있다. 콘텐츠 전문기업 덱스터는 자회사 라이브톤과 함께 영화 '하얼빈'의 디지털 색보정(DI), 디지털 이미징 테크니션(DIT), 음향(SOUND) 부문에 참여했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의 봄',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을 탄생시킨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와 다시 한번 의기투합했다.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독립군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갈등을 그린 영화다.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등을 통해 선굵은 연출력을 선보인 우민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현빈·박정민·조우진·전여빈 등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해 일찍이 올겨울 극장가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혀 왔다.
특히 국내 최초 아이맥스(IMAX) 포맷으로 특정 장면이 1.90:1로 확장되는 특별 제작 영화인 만큼, 3개국 로케이션과 실제 대자연을 담아낸 압도적 영상미에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덱스터는 영화관 관람 시의 영화적 체험을 극대화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영상 색보정 작업을 진행한 박진영 덱스터 DI본부 컬러리스트 상무는 "시대물 하면 떠오르는 빈티지 질감의 색채를 벗어나, 최신 기술로 제작된 영상의 선명함이 그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강한 컨트라스트와 날렵한 질감으로 하얼빈만의 무게감 있는 분위기를 연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의 중요한 순간을 담은 영화인만큼 중심 인물들의 작은 표정 하나하나를 살리는 데 집중한 한편, 신아산 전투, 꽁꽁 언 두만강 장면 등에서는 위아래가 확장된 아이맥스 화면비로 전해지는 시각적 압도감에 주력해 작업에 임했다"고 덧붙였다.
음향 디자인을 담당한 최태영 라이브톤 사운드 수퍼바이저 대표는 "극중 등장하는 여러 공간마다 사운드 디자인을 모두 달리하고, 각 공간의 공간감, 바람과 같은 공기의 질감까지 극장에서 느낄 수 있는 디테일 묘사에 총력을 기울였다"라고 전했다.
또한 "무엇보다 관객의 감성을 자극하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음악과 이성적 정보를 제공하는 배우들의 육성, 효과음의 배분을 통해 영화의 정서적 스토리텔링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덱스터는 디즈니+ 오리지널 '조명가게', JTBC 드라마 '옥씨부인전',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시즌2', '기생수: 더 그레이' 등 작품의 후반 작업을 맡은 바 있다.
시각효과(VFX)는 물론 디지털 색보정(DI), 디지털 이미징 테크니션(DIT), 음향 등 포스트 프로덕션 전반에서 극장과 OTT 플랫폼을 넘나들며 차별화된 역량을 선보이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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