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패키징, 주가 급등…"본업 성장에 원가 하락" 사상 최대 실적 기대

김준형 기자

2024-12-26 03:37:09

삼양패키징, 주가 급등…"본업 성장에 원가 하락" 사상 최대 실적 기대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삼양패키징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4일 시간외 매매에서 삼양패키징 주가는 종가보다 2.31% 오른 1만7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양패키징의 시간외 거래량은 1511주이다.

키움증권은 앞서 삼양패키징에 대해 페트병 제조, 음료 패키징, 재활용 PET Chip 생산까지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며 주요 전방 산업은 음식료 산업이며, 후방 산업은 화학 산업이라고 전했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양패키징은 석유화학 제품인 PET Chip을 구매하여, 음료 업체들에게 페트병 및 음료 패키징(아셉틱) 서비스를 제공한다”라며 “고부가 사업인 아셉틱 패키징 매출 비중이 확대되며, 제품 평균판매가격(ASP)은 매년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학준 연구원은 “주요 원재료인 PET Chip 가격은 유가와 연동되는 경향이 있어 변동성이 높다”라며 “또한, 삼양패키징의 전체 비용 중 원재료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도 50% 수준으로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따라서, 원재료 가격의 변화가 이익률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라며 “실제로 2022년 유가 급등 이후, 2022년~2023년까지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반대로 올해부터는 PET Chip 가격 하향 안정화에 따른 이익 성장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삼양패키징의 2024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2.1% 늘어난 4728억원, 영업이익은 60.4% 증가한 468억원을 전망한다”라며 “아셉틱 6호기 증설 효과, R-PET 가동률 상승이 매출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작년 8월부터 가동된 아셉틱 6호기의 현재 가동률은 1년도 안된 시점에서 100%까지 올라온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아셉틱 패키징에 대한 강력한 수요 덕분에, 향후 ASP의 우상향 흐름도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셉틱 6호기 연간 매출액은 약 500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지난해 2분기부터 ‘삼양에코테크’(지분율 100%)에서 폐페트병 재활용을 통해 R-PET Flake/Chip을 생산 중”이라며 “현재 생산된 제품은 자동차 내장재 등 비식품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연내 식품 용기 등으로 적용처 확대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R-PET 가동률은 2023년 31%에서 1분기 47%로 상승했으며, 올해 추가적인 가동률 상승을 예상한다”라며 “올해 R-PET 매출액은 전년대비 137% 증가한 270억원을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삼양패키징의 기업 가치 상승을 견인할 기대 요인으로 위 3가지에 주목한다”라며 “삼양패키징은 올해 총 158억원 규모의 주주환원(배당 79억원, 자사주 매입 79억원)을 결정했다”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이익 성장이 전망되는 바, 내년 주주환원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판단한다”라며 “아셉틱 7호기 증설 발표 역시 기대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아직 구체적인 증설 시점은 미정이나, 부지 확보까지는 완료됐다”고 첨언했다.

그는 “R-PET 사업 성장에 따른 삼양패키징의 기업 가치 제고를 기대한다”라며 “국내 R-PET 1위 사업자 ‘알엠’의 기업 가치가 2500억원으로 평가(사모펀드에 피인수)됐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삼양패키징은 R-PET 제품의 해외 수출을 추진하는 등 사업 확대를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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