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센타홀딩스, 주식 매매거래 정지…재개 시점은

김준형 기자

2024-12-24 07:11:20

홈센타홀딩스, 주식 매매거래 정지…재개 시점은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홈센타홀딩스의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부터 홈센타홀딩스의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홈센타홀딩스의 주식 매매거래 정지 사유는 주식의 병합, 분할 등 전자등록 변경, 말소이다.

앞서 홈센타홀딩스가 무상감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홈센타홀딩스는 주당 액면가액을 500원에서 100원으로 감액하는 80% 비율의 무상감자를 결정했다고 지난 10월 14일 공시했다.

감자 전후 홈센타홀딩스의 발행주식은 1억2766만주로 같지만 자본금은 638억3476만원에서 127억6695만원으로 줄어든다. 감자기준일은 오는 12월27일이다.

이에 따라 홈센타홀딩스의 주식 매매거래는 2024년 12월 24일부터 2025년 1월 19일까지 정지된다.

홈센타홀딩스가 무상감자에 나선 것은 자본구조 개선으로 확충된 배당 가능이익을 바탕으로 향후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통상 무상감자는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기업들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진행하는데 홈센타홀딩스는 결손금을 털고 배당 자금을 확보가 주된 목적인 셈이다.

실제로 홈센타홀딩스의 재무상태는 나쁘지 않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홈센타홀딩스의 자본총계는 1189억원으로 자본금 638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결손금은 수익성 개선 효과 등에 힘입어 지난해 말 395억원에서 올해 3분기 346억원으로 감소했다.

여기에 감자가 마무리되면 홈센타홀딩스의 자본금은 638억원에서 128억원으로 줄어든다. 감소하는 자본금(511억원)만큼 결손금을 메울 수 있다.

3분기 기준으로 단순 계산시 결손금을 모두 털고도 165억원의 이익잉여금이 남는 셈이다.

무상감자 이후 홈센타홀딩스는 또 임시주총을 열고 법정준비금 감소 승인 안건을 통화시킬 예정이다.

홈센타홀딩스는 자본금의 150%를 초과하는 법정준비금(자본준비금, 이익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해 향후 배당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홈센타홀딩스는 "자본구조 개선으로 자본효율성을 강화해 기업가치를 재고하고 확충된 배당 가능이익을 바탕으로 향후 다양한 주주 환원 정책을 검토 및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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