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에스앤디 주가는 종가보다 0.92% 오른 4만9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스앤디의 시간외 거래량은 4415주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불닭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삼양식품이 중국 생산법인과 공장 설립에 2014억원을 투입한다고 18일 공시했다.
앞서 지난 16일 중국 공장 건립 계획을 밝힌 데 이어 이날 세부 방안을 공개한 것이다.
삼양식품은 삼양 싱가포르 유한회사를 통해 중국 생산법인을 설립하고, 이 회사를 통해 현지 공장을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삼양식품의 해외 공장 건립은 이번이 처음으로, 불닭볶음면 수요 급증에 따른 공급 부족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내년 상반기 국내 밀양2공장이 완공되지만, 2027년쯤 다시 물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불닭 시리즈 제품은 현재 전 세계 100여개 국에서 연간 10억개 이상 팔리고 있다.
삼양식품의 해외매출 비중은 80%에 육박하며, 이중 중국 비중은 25%에 달하다.
삼양식품 측은 “중국 공장 설립 목적은 중국 내수 시장 대응과 현지화 전략 강화”라고 설명했다.
이에 삼양식품과 에스앤디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에스앤디의 생산캐파 증설을 위한 투자 의사결정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닭면 소스를 주로 생산하는 일반기능식품소재 캐파를 확대하기 위한 투자로 파악되고 있다.
에스앤디는 삼양식품 불닭면 소스 공급업체로 고객사 증설에 맞춰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앤디 전체 매출의 80%가량은 삼양식품과 거래에서 발생하고 있다. 에스앤디가 개발한 시즈닝 분말을 비롯한 각종 소스는 2013년부터 불닭면의 주 원료로 활용되기 시작했다.
불닭면은 해외에서 크게 흥행하며 K-푸드 대표 식품 중 하나로 발돋움했다. 고객사 삼양식품은 내년 상반기 밀양 2공장 가동을 예고했다.
불닭면 생산캐파가 40%가량 늘어나는 가운데 에스앤디의 일반기능식품소재 매출도 동반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불닭면은 지난 2017년 누적 판매량 10억개를 돌파했고 지난해 말 기준 누적 57억개를 기록했다.
수요 급증으로 삼양식품은 지난 6월 정정공시를 통해 밀양 2공장에 투입될 생산라인을 기존 5개에서 6개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고객사 증설에 속도가 나는 만큼 에스앤디도 캐파 확대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매출 883억원을 기록한 에스앤디는 올해 창사 첫 1000억원 고지를 밟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에스앤디의 추가 성장 모멘텀으로는 B2C 사업 확장이 꼽히고 있다. 완제품 기업에 소스를 비롯한 식품소재를 납품하는 B2B 모델에서 벗어나 자체 브랜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에스앤디는 간편식, 조미료를 비롯한 완제품 출시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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