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온, 주가 급등…"500조 에듀테크 시장" 삼성·LG도 지갑 열었다

김준형 기자

2024-12-24 03:58:02

유비온, 주가 급등…"500조 에듀테크 시장" 삼성·LG도 지갑 열었다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유비온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유비온 주가는 종가보다 1.89% 오른 1076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비온의 시간외 거래량은 3829주이다.

유비온은 2000년 이러닝(e-Learning)으로 시작해 학습플랫폼으로 영역을 확장한 AI 기반 에듀테크 기업이다.

온·오프라인을 통해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교육 서비스 사업과 국내 대학과 기업에 학습관리플랫폼을 제공하고 해외 개발도상국의 교육시스템을 구축해주는 에듀테크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유비온은 인터넷과 교육이 처음 결합되던 2000년대 초반 차세대 교육방식을 제시한 선두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2014년 코넥스 상장 후 안정적 성장세를 보이다가 2022년 코스닥 시장에 이전했다.

경쟁 강도가 높아지고 에듀테크로 전환되는 시장 상황에 또 다른 시도가 필요했다. 유비온은 AI에 기반한 에듀테크 사업에 진출했다.

온라인 사업 개화 당시 교육이 인터넷 강의 방식, 기본적 정보 전달에 그쳤다면, 유비온은 학습 플랫폼이 개개인의 모든 교육 활동을 내재화하고 데이터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차별화된 유비온의 기술력에 대기업도 주목했다. 유비온은 지난달 22일 공시를 통해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와 36억원 규모의 학습관리시스템(LMS)·콘텐츠관리시스템(CMS) 구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유비온의 지난해 매출액 대비 11.3%에 해당하는 규모로 계약기간은 오는 2027년 11월 20일까지다. 발표 당일 유비온은 개장 직후 상한가에 직행하는 등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대표이사 조주완)도 교육 콘텐츠 플랫폼 서비스를 탑재한 ‘LG 전자칠판’을 앞세워 에듀테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면서 유비온은 또 다시 주목받았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유비온(UBION)과 ‘글로벌 교육 콘텐츠 사업 전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LG전자는 교육용 스마트 디스플레이 ‘LG 전자칠판(LG CreateBoard)’에 EBS의 콘텐츠 플랫폼 서비스를 탑재함으로써, 제품에 콘텐츠를 더한 교육 솔루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에듀테크 전문기업 유비온은 LG 전자칠판에 내장하는 EBS 플랫폼 앱 개발 및 운영을 담당한다.

에듀테크는 최신 IT 기술이 접목되면서 빠르게 성장하는 B2B 사업 분야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GrandView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 규모는 2024년 약 1635억달러(약 228조원)에서 연평균 13.4% 성장해 2030년 약 3484억달러(약 486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교육 콘텐츠는 특히 성장 잠재력이 큰 분야로 평가 받는다.

글로벌에서 K-콘텐츠 인기가 높아지는 점도 유비온에는 긍정적이다.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갖는 외국인들이 많아지면서, 한국어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런 시장 환경을 고려해 유비온은 2025년 유학생을 위한 신사업을 런칭할 계획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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