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티지랩, 주가 급락…신주 7천주 추가 상장

김준형 기자

2024-12-23 07:36:49

인벤티지랩, 주가 급락…신주 7천주 추가 상장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인벤티지랩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시간외 매매에서 인벤티지랩 주가는 종가보다 2.12% 내린 1만7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인벤티지랩의 시간외 거래량은 2만792주이다.

이는 인벤티지랩의 신주가 추가 상장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20일 인벤티지랩은 주식매수선택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7000주가 오는 23일 추가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인벤티지랩 주식매수선택권 행사가액은 1만 원이다.

이번 추가 상장에 따라 인벤티지랩의 상장주식 총수는 1003만9074주로 늘어나게 된다.

주식매수선택권이란 정관이 정하는 바에 따라 주주총회의 특별결의에 의하여 해당 법인의 설립·경영·해외영업 또는 기술혁신 등에 기여하거나 기여할 수 있는 해당 법인 또는 해당 법인의 관계회사의 임직원에게 미리 정한 가격으로 해당 법인의 주식을 매수할 수 있도록 부여한 권리를 말한다.

향후 기업가치가 상승할 경우 이에 기여한 임직원에게 기업가치의 증가분을 분배하기 위한 미래지향적 보상수단이다.

주식매수선택권 부여방식은 신주발행 교부, 자기주식 교부, 차액(시가-행사가격)의 현금 또는 자기주식 교부 등 4가지가 있으며, 부여한도는 상장법인의 경우 발행주식총수의 15%(주주총회 특별결의로 부여할 경우) 이내이다.

행사가격은 시가와 액면가 중에서 높은 금액 이상으로서 부여주체가 결정할 수 있으며, 행사기간은 정관에서 정하는 기간으로서 원칙적으로 부여일로부터 2년 이상 재임·재직한 경우에만 행사할 수 있다.

다만 주식매수선택권이 행사되면서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는 경우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인벤티지랩은 최근 차세대 비만치료제 핵심 기술로 언급되는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 기술에 대한 관심으로 주가 상승이 이어지는 중이다.

인벤티지랩은 내년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의 신약 후보물질 IVL3021 임상 1상 IND 신청을 목표로 잡았다.

인벤티지랩은 지난 1월 공동개발 계약을 맺은 유한양행과 함께 세마글루타이드의 약효 지속 기간을 1개월으로 늘린 IVL3021을 개발 중이다. 세마글루타이드는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한 비만치료제 ‘위고비’의 주성분이다.

IVL3021는 인벤티지랩의 독자 플랫폼 ‘IVL-드럭플루이딕’(IVL-DrugFluidic)이 적용돼 약효 지속 기간이 1개월에 달한다.

장기지속형 주사제들이 공통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로 초기 급격한 약물 방출(Initial burst)이 꼽힌다.

인벤티지랩은 IVL-드럭플루이딕 플랫폼을 통해 마이크로스피어의 품질을 높여 초기 급격한 약물 방출 문제를 해결했다.

이 때문에 인벤티지랩이 보유한 파이프라인은 대체적으로 균일한 약동학(PK) 데이터를 보인다. 인벤티지랩은 IVL3021 비임상시험 결과 1개월간 안정적인 혈중 약물 방출을 보여주는 PK 프로파일 데이터를 확인했다.

실제 회사는 일라이릴리가 개발한 비만치료제 ‘젭파운드’의 성분 티르제파타이드(Tirzepatide) 활용 파이프라인에서도 1개월 이상 유지되는 안정적인 PK 프로파일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안정적인 PK 데이터는 다른 적응증의 파이프라인에서도 일관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장기지속형 치매 치료제로 개발 중인 1개월 지속형 도네페질 미립구 ‘IVL3003’과 3개월 지속형 ‘IVL2008’에서도 일정하고 안정적인 약물 방출 결과가 나온 것이다.

또 인벤티지랩은 안정적인 PK 프로파일을 얻으면서도 대량 생산이 가능한 생산체계도 구축했다. 이러한 대량 생산 시스템은 실험실뿐 아니라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생산시설까지 내재화했다.

김정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국내 비만치료제 투자를 고려한다면 인벤티지랩에 대한 관심을 둘 것"이라며 "인벤티지랩은 이상적인 PK DATA를 입증 중이며 글로벌 BD 역량을 보유한 유한양행과Semaglutide/Tirzepatide 1개월 제형을 공동개발하고 있다. 다른 빅파마 등과도 비만치료제 LAI 공동 개발 논의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까운 시일 내에 사업적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비만치료제 시장의 Unmet Needs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할 수 있다면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을 것"이라며 "현재 시가총액은 아주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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