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온, 주식 매매거래 재개…액면병합 완료

김준형 기자

2024-12-20 06:32:59

뉴온, 주식 매매거래 재개…액면병합 완료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뉴온의 주식 매매거래가 재개된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부터 뉴온의 주식 매매거래 정지가 해제된다.

뉴온의 주식 매매거래 재개 사유는 액면병합 주권 변경상장이다.

앞서 뉴온은 보통주 10주(액면가 100원)를 1주(액면가 1000원)으로 병합한다는 내용을 공시했다.
이에 따라 뉴온의 발행주식총수는 2억9237만108주에서 2923만7010주로 줄게 된다.

뉴온은 1999년 설립된 진공증착장비 개발 기업 한일진공이 전신이다. 한일진공은 휴대폰, 창문, 렌즈 등에 쓰이는 코팅용 진공증착장비 제조를 주력 사업으로 성장했다.

국내 스마트폰 카메라 렌즈 진공증착장비 분야에서 점유율 90%에 달하는 1위 업체였지만 스마트폰 제조사의 진공증착장비 투자 축소로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매출액은 2018년 연결 기준 510억원에서 지난해 48억원으로, 10분의 1 이하로 줄었다.

주력 사업 침체로 위기를 겪던 한일진공은 지난 3월 건강기능식품 기업 뉴온과의 합병 후 사명을 뉴온으로 변경했다. 뉴온은 건강기능식품과 그 원료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식약처로부터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시서스 추출물'이 주력 제품이다. 표면상 한일진공이 존속하고 뉴온이 소멸했지만, 뉴온이 핵심이 됐다.

한일진공·뉴온 합병 이후로도 뉴온은 적극적인 사업 확장 행보를 이어갔다.

지난 7월에는 치약, 비누, 세제, 위생용품 등을 판매하는 살림백서를 인수한 뒤 합병하는 등 사업의 축을 라이프케어로 완전히 옮겼다.

신규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것은 올해 각자대표로 뉴온에 합류한 이종진 대표다.

이 대표는 LG전자 마케팅·영업 총괄부장을 거쳐 2015년 동국제약에 합류해 헬스케어 총괄사장직을 수행한 인물이다. 한일진공과 뉴온의 합병이 결정된 1월 26일부터 대표직을 맡았다.

그는 취임 후 적극적인 M&A를 통한 사업 확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자금도 마련했다. 뉴온은 올해 12·13회차 전환사채(CB), 1회차 교환사채(EB) 발행으로 170억원을 확보한 데 이어 약 30억원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도 진행했다.

총 200억원을 확보한 셈이다. 이는 모두 신사업을 위한 투자로 활용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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