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플라이, 주가 급등…"최대주주 변경" 150억 규모 유상증자 결정

김준형 기자

2024-12-16 05:48:53

드래곤플라이, 주가 급등…"최대주주 변경" 150억 규모 유상증자 결정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드래곤플라이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3일 시간외 매매에서 드래곤플라이 주가는 종가보다 9.99% 오른 1564원에 거래를 마쳤다. 드래곤플라이의 시간외 거래량은 11만3029주이다.

이는 드래곤플라이가 자금조달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드래곤플라이는 15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드래곤플라이는 조달한 자금 중 운영자금으로 100억원, 타법인 증권 취득 자금으로 50억원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이번 유상증자로 드래곤플라이는 신주 1190만4761주를 발행하며 상장예정일은 내년 1월16일이다.

서울프라이빗에쿼티가 운용하는 사모펀드 SPE신성장바이아웃펀드1호에서 인수한다.

앞서 드래곤플라이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한 150억 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주가는 강세를 이어왔다.

드래곤플라이는 1인칭 슈팅 게임(FPS) 장르의 대중화를 이끈 1세대 게임 회사로 2004년 서비스한 스페셜포스로 잘 알려졌다.

스페셜포스는 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와 중국 등 해외에 출시해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스페셜포스 이후 이렇다 할 흥행작을 내놓지 못하면서 고전하고 있다. 2017년 적자 전환한 이래 7년 연속 연간 기준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지속된 손실로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액면가 500원의 기명식 보통주식 5주를 동일 액면가의 기명식 보통주식 1주로 병합하는 무상감자를 단행했다. 서울 PE도 감자를 통한 재무 개선을 확인하고 투자를 결정했다.

드래곤플라이는 150억원 규모의 신주 대금이 들어오면 신작 프로젝트 등에 투자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달 열리는 지스타 2024에서 스페셜포스 리마스터 버전도 공개할 예정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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