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내각을 통할하는 한덕수 총리는 전날까지만 해도 이날 오후 서울청사로 출근해 사태를 대비하려고 했지만, 현재 공관에 머무르며 국회 표결을 지켜보기로 계획을 변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발표 이후 현재로서는 국회에서 탄핵안이 부결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 총리는 오전 윤 대통령의 담화 발표 직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총리 공관을 찾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향후 국정 수습책을 논의하기도 했다.
만약 탄핵안이 가결되면 윤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되면서 한 총리가 대통령의 권한을 대행해야 한다. 다만, 총리실은 새로운 팀을 꾸리거나 별도의 매뉴얼을 만들지는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총리실은 2004년 3월 노무현 대통령과 2016년 12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됐을 당시 각각 고건 총리와 황교안 총리 권한 대행을 보좌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국무조정실의 한 고위 간부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만약 탄핵안이 가결되면 과거 전례와 교본대로 일을 진행하면 된다"며 "총리는 2004년 고건 대행 시절 국무조정실장으로 재직했기 때문에 관련 경험도 풍부하다"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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