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IB투자, 주가 급등…머스크 '스페이스X', 美 이동통신 서비스 사업 승인

김준형 기자

2024-11-29 05:24:23

아주IB투자, 주가 급등…머스크 '스페이스X', 美 이동통신 서비스 사업 승인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아주IB투자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아주IB투자 주가는 종가보다 1.73% 오른 2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주IB투자의 시간외 거래량은 18만9699주이다.

이는 스페이스X가 미국에서 이동통신 사업에 대한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을 이용해 음영 지역 없는 전화·데이터 연결을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26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과 테크크런치 등은 미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스페이스X에게 T모바일 일부 커버리지를 제공할 수 있는 조건부 승인을 내줬다고 보도했다.
미국 내 T모바일 사용자들이 스타링크 기반 이동통신망을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미국은 국토가 넓어 인구 밀집지역 외에는 이동통신망이 열악한 편이다.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망을 이용하면 기지국을 대체할 수 있어 전국망 보급이 용이해진다.

이에 스페이스X와 T모바일은 2022년부터 위성인터넷 기반 이동통신 협업을 추진해왔으나 FCC 규제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었다.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하고 머스크가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게 되며 차기 정권 실세로 떠오르자 2년간 막혀 있던 규제가 뚫리기 시작한 셈이다.

기술적 장벽은 크지 않다. 스마트폰이 위성 수신 기능을 지니고 있다면 이동통신사의 허용이 있을 시 충분히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것이 스페이스X 측 주장이다.

실제 스페이스X는 최근 미 남동부의 허리케인 재해 당시 위성 인터넷을 이용한 재난 메시지 발송 등을 시연하기도 했다.

이 소식에 아주IB투자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아주IB투자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지난해 일론 머스크의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에 투자해 지분을 보유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 언론사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아주IB투자는 미국 법인인 솔라스타벤처스를 통해 스페이스X 투자를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투자를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확한 지분량 및 투자액은 비공개다.

아주IB투자 측은 언론사 인터뷰에서 "스페이스X에 투자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지분량을 비롯한 세부적인 정보는 확인이 어렵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이스X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에 성공하면서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증권가는 트럼프의 당선으로 미국을 주도로 한 우주상업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최대 후원자였던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사업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최근 국내 증시에서도 '스페이스X' 테마가 생겨나며 관련주들은 무더기로 급등하기도 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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