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지오릿에너지 주가는 종가보다 8.59% 오른 1934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오릿에너지의 시간외 거래량은 83만9489주이다.
이는 지오릿에너지의 최대주주 변경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오릿에너지의 기존 최대주주 엔투텍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보유 중인 지오릿에너지 주식 2734만9049주를 410억원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엔투텍의 지오릿에너지 주식 양수 거래상대방은 에이프로젠, 지베이스 등이다.
지오릿에너지는 주식 양수도 계약에 따라 최대주주가 엔투텍에서 에이프로젠 외 1인으로 변경된다고 공시했다. 변경예정 최대주주의 지분비율은 17.22%다.
이번 유상증자로 지오릿에너지가 발행하는 신주는 총 2749만2650주다.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1242원이다. 신주상장일은 오는 2025년 6월13일 또는 2025년 7월 11일이다.
에이프로젠은 유상증자 참여와 주식 양수를 통해 지오릿에너지 지분율은 24.1%가 된다. 에이프로젠은 이번 주식 취득의 목적을 "신기술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라고 밝혔다.
또 지오릿에너지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총 1149억원 규모의 8회차 및 9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27일 공시했다.
9회차 전환사채의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3%다. 사채만기일은 오는 2027년 12월11일이다. 전환에 따라 발행되는 주식수는 7027만4068주다. 이는 주식총수 대비 30.68%다. 전환청구기간은 오는 2025년 12월12일부터 2027년 11월11일이다.
지오릿에너지는 대규모 자금 조달을 바탕으로 미국 염호 리튬직접추출(DLE) 사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DLE는 염수를 증발 시켜 리튬을 정제하는 방식이 아니라 염수에 흡착제를 넣어 직접 리튬을 추출하는 공법이다. 초기자본이 투입되지만, 생산효율이 매우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지오릿에너지는 미국 현지 염호 개발에 뛰어들기 위해 지난해 미국 100% 종속회사인 'Global Lithium Energy Corporation'을 설립, 개발 프로젝트의 거점으로 삼고 있다.
이번 조달한 자금은 전량 미국 종속회사의 운영자금으로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DLE 사업의 본 입찰이 마무리된 가운데, 가시적인 성과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유타주 그레이트솔트호 현지에 리튬추출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리튬 생산에 나설 전망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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