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B플러그에너지, 주식 매매거래 정지…경영진 횡령·배임 혐의설

김준형 기자

2024-11-27 07:17:09

KIB플러그에너지, 주식 매매거래 정지…경영진 횡령·배임 혐의설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KIB플러그에너지의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부터 KIB플러그에너지의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KIB플러그에너지의 주식 매매거래 정지사유는 현 경영진 등의 횡령·배임혐의설에 대한 조회공시이다.

이에 따라 KIB플러그에너지는 이날 오후 6시까지 현 경영진 등의 횡령·배임혐의설의 사실여부 및 구체적인 내용을 공시해야 한다.
지난 8월 28일 KIB플러그에너지의 사외이사인 A 씨와 B 씨는 D 씨(대표이사)와 E 씨(기타비상무이사), F 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배임) 혐의로 고소했다.

고소인의 주장에 따르면 혐의가 발생한 금액은 43억2천만원이다. 이는 자기자본 1280억2505만7117원의 3.37%에 해당하는 액수다.

KIB플러그에너지는 1981년 창립된 회사로 플랜트·발전설비분야열교환기 및 수소에너지 전문기업이다.
창립이후 8년 만인 1989년 한국거래소에 주식회사로 상장됐다. 이후 2001년 금탑산업훈장, 2002년 1억불 수출의 탑 수상, 2006년 울산2공장(온산) 준공, 2008년 무역의날 2억불 수출의 탑 수상, 2010년 울산3공장(화산)을 준공하는 등 나름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갔다.

2024년 1월 18일에는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보유한 ‘BK동영테크’를 인수하면서 친환경에너지 관련 밸류체인을 확대했다. 2023년 인수한 전기차, 수소차 전문기업 범한자동차 및 수소에너지 사업 등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였다.

업계에선 KIB플러그에너지에 대해 열교환기 사업의 탄탄한 성장세와 친환경 에너지 사업의 매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최근 글로벌 시장 내에서 노후화된 열교환기의 교체 수요가 발생하고 있지만 국내 열교환기 사업을 핵심으로 영위하고 있는 기업은 소수에 불과해, KIB플러그에너지가 상대적으로 경쟁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 이러한 상황에서 연간 신규 수주가 점진적으로 증가하면서 안정적인 실적 성장과 이익률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지자체 및 관공서 등을 중심으로 수소 상용차에 대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KIB플러그에너지의 성장세에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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