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링크, 주가 급락…"신사업 부결" 실리콘 음극재 사업 확장 '불발'

김준형 기자

2024-11-27 07:00:54

다보링크, 주가 급락…"신사업 부결" 실리콘 음극재 사업 확장 '불발'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다보링크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다보링크 주가는 종가보다 1.67% 내린 1996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보링크의 시간외 거래량은 16만2975주이다.

이는 다보링크가 전일 임시주주총회 결과를 공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전일 다보링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 변경의 건이 의결정족수 미달로 부결됐다고 공시했다.
앞서 다보링크는 이번 주주총회를 통해 정관을 변경하고 신규사업을 확대할 방침이었다.

다보링크는 신규사업으로 2차전지 실리콘 음극재를 점찍었다.

다보링크는 특화된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과 미팅을 진행 중에 있으며, 이들과 협력해 차세대 음극재로 불리는 2차전지 실리콘 음극재 생산에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었다.
시중에서 사용되는 음극재는 흑연 음극재로 에너지밀도와 충전속도 측면에서 한계가 명확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흑연 대비 에너지 밀도가 10배 이상 높은 실리콘의 함량 증가가 필요한데 안정성 문제로 5% 정도만 첨가할 수 있다.

실리콘의 경우 리튬이온을 흡수하면서 4~5배 가량 부피가 팽창해 구조적 안정성을 깨트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의 한 기업이 나노 크기 실리콘 입자와 그래핀, 그리고 탄소나노섬유의 3성분 복합프레임을 활용해 실리콘 함량을 대폭 높여도 부피 팽창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수명과 충전시간,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었다.

다보링크는 해당 기술을 개발한 국내 기업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고, 실리콘 음극재 소재 생산에 본격 나선다는 방침이었다.

이를 위해 이달 26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박 후보자 등 관련 분야 전문가를 선임하고, 2차전지 소재 생산 및 판매 등을 정관에 추가할 예정이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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