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드로리튬, 주가 급락…"유증대금 부당 사용" 투자환기종목 지정

김준형 기자

2024-11-27 06:52:02

하이드로리튬, 주가 급락…"유증대금 부당 사용" 투자환기종목 지정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하이드로리튬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하이드로리튬 주가는 종가보다 3.27% 내린 3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이드로리튬의 시간외 거래량은 15만3659주이다.

이는 하이드로리튬이 투자주의환기종목에 지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일 거래소는 장 마감후 하이드로리튬을 27일부터 투자주의환기종목에 지정한다고 공시했다.
하이드로리튬의 투자주의환기종목 지정 사유는 제3자유상증자대금 부당사용 등이다.

최근 하이드로리튬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하이드로리튬은 지난 4일 국내 대기업에 배터리급 수산화리튬 48톤을 출하 하는 등 배터리급 수산화리튬 생산·판매를 본격화 했다고 밝혔다.

하이드로리튬은 이를 위해 최근 충청남도 금산에 있는 리튬플러스의 수산화리튬 공장과 생산설비를 인수하고 하이드로리튬 금산지점으로 등기 및 사업자등록을 마무리했다.
또한, 공장의 가동을 위해 필요한 각종 배출시설 및 저장시설의 신고, 물질보건안전자료 제출 및 화학물질 제조 승인까지 모두 하이드로리튬 명의로 완료했다는 설명이다.

하이드로리튬 관계자는 “이를 바탕으로 현재 하이드로리튬 금산공장에서는 배터리급 수산화리튬을 원활하게 생산, 판매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당사의 리튬사업 매출도 점차 본격화되고 있다”라면서 “하이드로리튬 금산공장에서 생산 중인 배터리급 수산화리튬은 리튬이차전지 소재 제조업계, 리튬 전고체배터리 소재 제조업계 및 국내 리튬그리스 제조업계로 판매되고 있으며 일부는 일본으로 수출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이드로리튬 금산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된 9월 말부터 10월 말 현재까지 판매 및 계약된 배터리급 수산화리튬은 약 70 톤 규모”라며 “특히, 당사는 작년부터 국내 종합무역회사인 대기업 A 사와 배터리급 수산화리튬 공급을 위해 장기간에 걸쳐 제품의 품질 검증 및 최종 수요처와의 협의를 거쳐온 끝에, 11월 1일 A 사와 배터리급 수산화리튬 48톤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결실을 맺었다”라고 부연했다.

하이드로리튬은 이날 오전 10시 금산공장에서 48 톤 전량 출하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출하된 제품은 전량 리튬이차전지 소재용 원료로 사용될 예정이다.

하이드로리튬은 이번에 수산화리튬을 공급한 A사와 배터리급 수산화리튬의 지속적인 공급 및 공급물량 확대를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기존의 판매처인 전고체배터리 소재업계, 리튬그리스 업계 및 일본 리튬수요업계로도 배터리급 수산화리튬의 판매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하이드로리튬 관계자는 “앞으로도 금산공장의 리튬사업 매출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당사 모든 임직원은 하이드로리튬이 명실상부한 리튬종합소재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 소식에 하이드로리튬과 리튬포어스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리튬포어스는 하이드로리튬과 리튬플러스, 리튬인사이트 등의 대표를 겸직하고 있는 전웅 박사가 충남 금산에 리튬 공장을 처음 설립하고 리튬 축출 기술을 선보인 회사다.

다만 지난 8월 리튬포어스는 전웅·변재석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변재석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