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에이비엘바이오 주가는 종가보다 1.9% 내린 2만8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이비엘바이오의 시간외 거래량은 4만666주이다.
이는 에이비엘바이오의 신주가 추가 상장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일 에이비엘바이오는 주식매수선택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23만4153주가 오는 25일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이번 추가 상장으로 에이비엘바이오의 상장주식 총수는 4828만1942주로 늘어난다.
주식매수선택권이란 정관이 정하는 바에 따라 주주총회의 특별결의에 의하여 해당 법인의 설립·경영·해외영업 또는 기술혁신 등에 기여하거나 기여할 수 있는 해당 법인 또는 해당 법인의 관계회사의 임직원에게 미리 정한 가격으로 해당 법인의 주식을 매수할 수 있도록 부여한 권리를 말한다.
주식매수선택권 부여방식은 신주발행 교부, 자기주식 교부, 차액(시가-행사가격)의 현금 또는 자기주식 교부 등 4가지가 있으며, 부여한도는 상장법인의 경우 발행주식총수의 15%(주주총회 특별결의로 부여할 경우) 이내이다.
행사가격은 시가와 액면가 중에서 높은 금액 이상으로서 부여주체가 결정할 수 있으며, 행사기간은 정관에서 정하는 기간으로서 원칙적으로 부여일로부터 2년 이상 재임·재직한 경우에만 행사할 수 있다.
다만 주식매수선택권이 행사되면서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는 경우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이는 에이비엘바이오와 감사인 삼정회계법인의 협의에 따른 것으로, 에이비엘바이오는 3분기 분기보고서를 회제이-00094에 맞춰 수정, 지난 15일 정정 공시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제도적 모순으로 침해되는 주주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삼정회계법인과 회제이-00094 적용 가능성을 논의해 왔다"며 "에이비엘바이오의 자기자본은 1808억원이며, 이번 자본 인식에 따라 자본잠식 우려는 완전히 해소됐다"고 말했다.
이상훈 대표는 "에이비엘바이오는 유수의 기관으로부터 유치한 투자금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기업 가치가 지속 상승 중인 회사임에도, 제도적 모순으로 인해 자본전액잠식이라는 불합리한 상황에 처할 뻔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중항체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은 내년 최대 3개까지의 임상시험계획서(IND) 제출을 목표로 순항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연구개발에 매진해 좋은 소식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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