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 주가 급락…신주 23.4만주 추가 상장

김준형 기자

2024-11-21 06:21:38

에이비엘바이오, 주가 급락…신주 23.4만주 추가 상장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에이비엘바이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에이비엘바이오 주가는 종가보다 1.9% 내린 2만8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이비엘바이오의 시간외 거래량은 4만666주이다.

이는 에이비엘바이오의 신주가 추가 상장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일 에이비엘바이오는 주식매수선택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23만4153주가 오는 25일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에이비엘바이오 주식매수선택권 행사가액은 1만6020원~2만6830원이다.

이번 추가 상장으로 에이비엘바이오의 상장주식 총수는 4828만1942주로 늘어난다.

주식매수선택권이란 정관이 정하는 바에 따라 주주총회의 특별결의에 의하여 해당 법인의 설립·경영·해외영업 또는 기술혁신 등에 기여하거나 기여할 수 있는 해당 법인 또는 해당 법인의 관계회사의 임직원에게 미리 정한 가격으로 해당 법인의 주식을 매수할 수 있도록 부여한 권리를 말한다.
향후 기업가치가 상승할 경우 이에 기여한 임직원에게 기업가치의 증가분을 분배하기 위한 미래지향적 보상수단이다.

주식매수선택권 부여방식은 신주발행 교부, 자기주식 교부, 차액(시가-행사가격)의 현금 또는 자기주식 교부 등 4가지가 있으며, 부여한도는 상장법인의 경우 발행주식총수의 15%(주주총회 특별결의로 부여할 경우) 이내이다.

행사가격은 시가와 액면가 중에서 높은 금액 이상으로서 부여주체가 결정할 수 있으며, 행사기간은 정관에서 정하는 기간으로서 원칙적으로 부여일로부터 2년 이상 재임·재직한 경우에만 행사할 수 있다.

다만 주식매수선택권이 행사되면서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는 경우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한편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는 올해 7월 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한 전환우선주(CPS)를 '회제이-00094 질의회신'에 따라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인식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에이비엘바이오와 감사인 삼정회계법인의 협의에 따른 것으로, 에이비엘바이오는 3분기 분기보고서를 회제이-00094에 맞춰 수정, 지난 15일 정정 공시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제도적 모순으로 침해되는 주주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삼정회계법인과 회제이-00094 적용 가능성을 논의해 왔다"며 "에이비엘바이오의 자기자본은 1808억원이며, 이번 자본 인식에 따라 자본잠식 우려는 완전히 해소됐다"고 말했다.

이상훈 대표는 "에이비엘바이오는 유수의 기관으로부터 유치한 투자금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기업 가치가 지속 상승 중인 회사임에도, 제도적 모순으로 인해 자본전액잠식이라는 불합리한 상황에 처할 뻔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중항체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은 내년 최대 3개까지의 임상시험계획서(IND) 제출을 목표로 순항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연구개발에 매진해 좋은 소식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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