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아톤 주가는 종가보다 5.98% 내린 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톤의 시간외 거래량은 100만1262주이다.
이는 아톤의 신주가 추가 상장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일 아톤은 국내 신주인수권부사채 신주인수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62만152주가 내달 6일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이번 추가 상장되는 아톤의 신주는 상장주식 총수대비 2.74% 수준이다.
신주인수권부사채는 사채권자에게 사채 발행 이후에 기채회사가 신주를 발행하는 경우 미리 약정된 가격에 따라 일정한 수의 신주 인수를 청구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사채이다.
다만 투자자가 신주인수권부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경우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한편 아톤 주가는 최근 강세를 보였다. 이는 아톤이 정부와 한국은행에서 대대적으로 추진 중인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CBDC) 실증사업에 전격 참여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톤은 NH농협은행의 ‘CBDC 활용성 테스트 대응시스템’ 구축 사업자로 최종 선정되며 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국은행이 2025년 상반기 일반 국민 10만 명을 대상으로 시행 예정인 CBDC 실거래 테스트를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로 NH농협은행을 비롯한 7개 국내 주요 은행이 함께한다.
총 10만 명을 대상으로 시행되는 이번 실증에서 한국은행은 기관용 CBDC를, NH농협은행은 이를 기반으로 금융기관 간 결제용 토큰을 발행한다. 국민은 NH농협은행을 통해 예금을 CBDC 토큰으로 교환할 수 있다. 교환한 토큰은 NH올원뱅크 앱 내 전자지갑에 보관되며 지정된 사용처에서 실 결제가 가능하다.
이번 실증이 블록체인 기술과 예금 토큰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아톤의 기술 및 사업 경쟁력이 이번 사업자 선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아톤은 지난 2022년 블록체인 서비스 자회사 트랙체인을 통해 농협금융 출범 10주년 기념주화 대체불가능토큰(NFT)을 발행하며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다. 또한 트래블룰(자금이동규칙)에 대한 기술 지원 등 디지털자산 연관 산업이 제도권 금융산업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30여 개 가상자산사업자들과 프로젝트를 다수 수행했다.
이 외에도 아톤은 앞서 NH농협은행의 전자서명인증사업자 라이선스 인허가 획득 과정에서 화이트박스 암호화 기술 기반의 사설인증솔루션(ATON-mPKI)‘ 등 인증/보안 솔루션을 공급한 바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