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이수페타시스 주가는 종가보다 1.1% 오른 2만3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수페타시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3만5122주이다.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의 실적발표가 임박하면서 반도체 관련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엔비디아는 20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분기(8∼10월)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시장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일단 시장의 컨센서스는 주당 순익이 전년 대비 85% 증가한 74센트, 매출은 전년 대비 82% 증가한 330억 달러다.
실적 이외에도 여러 가지 중요한 사항이 있다. 이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차세대 인공지능(AI) 전용칩 블랙웰이다.
최근 블랙웰과 관련, 잇달아 잡음이 나오고 있다. 앞서 미국의 IT 전문매체 ‘더 인포메이션’이 블랙웰이 서버를 과열시키는 문제가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후 블랙웰 생산 과정에서 설계상 결함이 발견돼 출시 시기가 당초 예정보다 최소 3개월 늦춰졌다. 엔비디아는 지난 8월 실적 발표에서 블랙웰을 4분기부터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서버가 과열되는 문제가 또 발생한 것. 이에 따라 블랙웰 공식 출시가 더욱 연기될 전망이다.
젠슨 황 CEO가 이 문제에 대해 명쾌한 설명을 하고, 향후 일정을 명확히 제시하면 큰 문제가 없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엔비디아 주가는 하방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는 각 빅테크 기업으로부터 직접 주문을 받는 황 CEO가 가장 잘 아는 부문일 터이다. 그가 시장의 이런 우려를 깨끗이 해소해 줄 것인지도 이번 실적 발표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그가 이같은 우려를 일거에 해소하고 엔비디아가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지난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 엔비디아 발 랠리가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이 소식에 이수페타시스가 주목받고 있다. 이수페타시스는 인공지능(AI) 가속기 및 네트워크 장비에 들어가는 고다층기판(MLB)를 생산한다.
AI 기술 성장에 따른 네트워크 인프라 수요 증가가 전망되고 있다. 이수페타시스는 엔비디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의 주요 빅테크 기업에 MLB를 공급하고 있는데 4분기부터 신규 공장의 초도 양산 매출이 반영돼 수익성 향상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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