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쓰리시스템, 주가 급등…"신사업 확대 본격화" 선제적 자금조달 나섰다

김준형 기자

2024-11-21 03:45:35

아이쓰리시스템, 주가 급등…"신사업 확대 본격화" 선제적 자금조달 나섰다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아이쓰리시스템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아이쓰리시스템 주가는 종가보다 2.79% 오른 3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이쓰리시스템의 시간외 거래량은 789주이다.

이는 아이쓰리시스템이 전일 장 마감후 자금 조달 소식을 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아이쓰리시스템은 시설 및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케이비증권을 대상으로 110억원 규모의 1회차 무기명식 무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고 20일 공시했다.
아이쓰리시스템이 발행하는 CB는 표면 이자율 0%, 만기 이자율 0.5%이며 전환가액은 주당 4만 3900원이다.

전환에 따라 발행할 주식 수는 25만 569주로 총 주식의 3.53%다. 전환청구 기간은 내년 11월 27일부터 2029년 10월 27일까지다.

회사 측은 조달한 자금을 둔곡지구 신규 공장건축 및 장비도입과 적외선 검출기 개발 소요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앞서 NH투자증권은 아이쓰리시스템에 대해 방산용 비냉각형 센서 사업이 본격 확대됨과 함께 퀀텀 점프를 시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아이쓰리시스템은 이미 냉각형 센서 관련으로는 글로벌 탑 티어(Top Tier)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했다.

여기에 더해 최근 고객사 수주에 대응하기 위해 비냉각형 센서 관련 대규모 시설 투자도 단행했으며, 해당 증설로 2026년에는 500억원 수준의 비냉각형 매출액이 가능해졌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요한 포인트는 수율"이라며 "비냉각형 사업은 아직까지 동사의 수익성에 기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는 비냉각형 센서의 수율 개선이 극도로 어렵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이번 증설 시 신규 장비에 투자해 클린룸 스펙을 개선한 바 비냉각형 센서 수율 개선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6년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비냉각형 센서 시장에서는 12~17마이크로피치 제품이 주로 판매되나, 동사는 8마이크로피치 제품 개발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비냉각형은 드론, 자율주행차로 적용처 확장이 가능하다"고 짚었다.

이어 "특히 다양한 조명에 반응해 주야간 모두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며 "긴급제동장치(AEB)에 탑재될 경우 업사이드 여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백 연구원은 아이쓰리시스템의 올해 총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지난해 대비 각각 2.6% 늘어난 1247억원, 18.7% 성장한 145억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수출이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수출 내 검출기 단품 대비 이익률 높은 모듈 비중이 상승하면서 믹스 개선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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