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츠코크렙, 주가 급등…'신규자산 편입' 위한 유상증자 우려 해소

김준형 기자

2024-10-31 02:36:11

이리츠코크렙, 주가 급등…'신규자산 편입' 위한 유상증자 우려 해소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이리츠코크렙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이리츠코크렙 주가는 종가보다 2.56% 오른 440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리츠코크렙의 시간외 거래량은 2182주이다.

코람코자산신탁(코람코)이 상장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 이리츠코크렙의 배당수익률을 공모가 기준 7%대로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리츠코크렙은 이랜드리테일이 보유 중인 강남e스퀘어(옛 점프밀라노)를 매입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신규 자산 편입을 위해 유상증자를 진행할 수 있다며 주주가치 희석 등을 우려하는 시선이 나와서다.

또한 NH투자증권은 23일 이리츠코크렙 의 목표주가를 4800원으로 8% 하향했다. 목표주가 하향은 지난 5월 리파이낸싱 금리 확정치 반영에 기인한 것이다.

올해 5월 차입금과 사채 4300억원 전량의 만기가 도래했다. 3년 전 조달 당시 평균 조달금리는 3%였다.
재조달금리 기존 추정치가 5.2%였으나 실제 5.4% 수준에서 확정됐다. 다만 4300억원 중 2800억원은 변동금리로 조달해 분기마다 금리의 하향 조정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2022년 9월 위탁관리리츠 변경인가 관련 협의 완료 후 편입에 제약이 사라졌다. 하지만 지난 2년간 구체적인 신규 자산 편입 계획이 부재했다.

이은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리테일 점포만으로 자산을 구성하고 있으며, 개점일로부터 평균 26년이 지난 대부분 노후화돼 있다"며 "리츠의 경쟁력 유지를 위해 리테일에 국한되지 않은 다양한 섹터의 자산 편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리파이낸싱 이후 금융비용 상승에 따른 배당 훼손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목표주가와 현 주가 기준 2025년 예상 배당수익률은 각각 5.8%, 5.0%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타사 대비 배당 매력도가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
다만 코람코는 주당배당금이 제38기(2024년 7~12월)에는 157원(공모가 기준 6.28%), 제39기(2025년 1~6월)에는 162원(공모가 기준 6.47%)이 될 전망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 코람코자산신탁이 ‘강남e스퀘어’ 매입설에 대해 부인했다고 알려졌다.

2018년 6월 코스피에 상장한 이리츠코크렙은 코람코자산신탁이 운용하고 이랜드리테일이 대주주로 자리하고 있다. 상장리츠 중 유일하게 기업구조조정(CR)리츠기도 하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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