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24일 리가켐바이오는 주식매수선택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4만2990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리가켐바이오 주식매수선택권 행사가액은 2만3425원~6만3200원이다.
이번 추가 상장으로 리가켐바이오의 상장주식 총수는 3661만338주로 늘어난다.
향후 기업가치가 상승할 경우 이에 기여한 임직원에게 기업가치의 증가분을 분배하기 위한 미래지향적 보상수단이다.
주식매수선택권 부여방식은 신주발행 교부, 자기주식 교부, 차액(시가-행사가격)의 현금 또는 자기주식 교부 등 4가지가 있으며, 부여한도는 상장법인의 경우 발행주식총수의 15%(주주총회 특별결의로 부여할 경우) 이내이다.
행사가격은 시가와 액면가 중에서 높은 금액 이상으로서 부여주체가 결정할 수 있으며, 행사기간은 정관에서 정하는 기간으로서 원칙적으로 부여일로부터 2년 이상 재임·재직한 경우에만 행사할 수 있다.
다만 주식매수선택권이 행사되면서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는 경우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앞서 리가켐바이오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이는 리가켐바이오가 일본 제약기업 오노약품공업과 2건의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리가켐바이오는 지난 10일 오노약품과 ▲다양한 고형암을 대상으로 하는 비임상 단계의 항체-약물 접합체(ADC) 물질 'LCB97' 이전 계약 ▲리가켐바이오의 ADC 플랫폼 '컨쥬올'(ConjuAll)을 이용한 물질 발굴 및 공동 연구·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CB97은 리가켐바이오 고유의 컨쥬올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ADC다. 다양한 고형암에서 과발현되는 것으로 알려진 L1CAM을 겨냥한다. LCB97는 현재까지 수행된 다양한 종양 실험쥐 모델에서 항암 효과를 보였다.
계약에 따라 오노약품은 LCB97에 대해 고형암을 대상으로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 독점 권리를 확보하게 된다. 오노약품은 리가켐바이오에 최대 7억 달러(약 9435억원) 규모의 선급금, 연구개발 및 판매에 따른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를 지급할 예정이다. 상업화 이후 순매출액에 따른 로열티는 별도다.
또 오노약품과 리가켐은 리가켐의 차세대 ADC 플랫폼에 대한 공동 연구 및 라이선스 계약을 별도로 체결했다. 오노약품은 컨쥬올 플랫폼을 사용해서 복수의 타깃에 대한 ADC 물질을 발굴·개발할 수 있는 독점권을 확보하게 된다.
선지급금, 연구개발·상업화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 로열티를 별도로 지급하게 된다. 다만 양사는 해당 계약 규모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오노약품의 탐색 및 연구 부문 책임자인 세이시 카츠마타는 "리가켐바이오의 ADC 기술은 암 치료에 혁신을 가져옴과 동시에 오노약품의 항암제 포트폴리오 강화하는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가켐바이오 김용주 대표이사는 "오노약품과의 패키지딜을 시작으로 글로벌 제약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ADC선도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리온은 지난 3월 유상증자 및 구주대금 납입 완료로 리가켐바이오의 지분 25.73%를 확보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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