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HLB 주가는 종가보다 1.32% 오른 6만9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HLB의 시간외 거래량은 3민1304주이다.
바이오 기업 HLB그룹이 맞춤형 산업용 특수 효소를 생산하는 바이오헬스케어 소재 전문기업 제노포커스를 인수한다.
HLB그룹은 HLB, HLB파나진을 비롯해 HLB생명과학, HLB테라퓨틱스, HLB인베스트먼트 등 7개 그룹사가 참여해 제노포커스 지분 26.48%를 인수, 경영권을 확보한다고 28일 밝혔다.
HLB의 인수와 유동성 보강으로, TSMC 등에 산업용 효소를 공급하고 있는 제노포커스는 약 700억원의 신규 자금 확보로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내 1위 산업용 효소 생산기업인 제노포커스는 2000년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반재구 박사가 창업해 2015년 코스닥에 상장됐다.
단백질 균주 연구를 기반으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도 진행 중이다. 항산화효소(SOD)의 다양한 효능을 확인하고 신약 및 건강기능식품으로 활용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박창윤 지엘리서치 연구원은 "제노포커스는 균 단백질 및 효소를 빠르게 개량해 산업용 목적에 맞는 효소를 개발·생산하는 기술을 보유했다"며 "미생물 디스플레이 기술을 바탕으로 경제적으로 효소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재조합 단백질 분비 발현 기술을 확보했고, 독보적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전 세계 UDCA 공급의 25%를 차지하고 있는 대웅바이오의 요청으로 우루사의 핵심 물질인 우르소데옥시콜산(UDCA) 제조효소 UDCAse 개발을 완료했다"며 "현재 양산 준비를 마치고 대웅바이오에 공급을 시작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유의미한 매출 발생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국내 K뷰티 수혜로 올해 지에프퍼멘텍의 상반기 NPY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증가하며 반기 만에 전년도 전체 실적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다"며 "올해 3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비타민 K2 건강기능식품 원료 등재로 국내 비타민 K2 시장이 개화함에 따라 올해 하반기 매출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HLB그룹은 제노포커스 인수로 그동안 추진해온 바이오헬스케어 소재 사업 등 신사업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화장품 소재 분야에 있어 그룹 내 시너지도 기대했다.
HLB그룹 M&A를 총괄하고 있는 임창윤 부회장은 “제노포커스는 건강기능식품이나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등의 핵심 소재인 효소와 정밀발효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우리 그룹의 중장기 글로벌 외연 확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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