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피플바이오 주가는 종가보다 1.68% 오른 4245원에 거래를 마쳤다. 피플바이오의 시간외 거래량은 4만8144주이다.
올해 연말 '레켐비'가 국내에 출시되는 등 치매 신약 시장이 빠르게 커지면서 치매 진단 시장도 덩달아 활성화되고 있다.
뇌질환 영상분석을 비롯한 의료 AI들과 혈액을 이용한 치매 조기진단 기업들의 수혜가 기대된다.
앞서 지난 7월 미국에선 일라이 릴리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키썬라'가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치매 치료제 개발에 한창이다. 아리바이오를 비롯해 젬벡스앤카엘, 엔케이맥스 등이 글로벌 임상 등에서 속도를 내고 있다.
이처럼 치매 치료제가 속속 개발 및 상용화됨에 따라 치매 진단 시장도 주목받고 있다.
레켐비는 알츠하이머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아밀로이드 베타의 단백질 축적을 막으며 치매 진행을 늦춘다.
레켐비 처방을 위해선 뇌 자기공명영상(MRI)이나 컴퓨터단층촬영(CT)으로 치매 종류를 확인하고,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이 얼마나 축적됐는지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으로 확인해야 한다.
혈액으로 치매를 '조기 진단'하는 기업들도 기회가 예상된다. 피플바이오는 세계 최초로 혈액 기반 알츠하이머 조기 진단 검사 '알츠온'을 상용화했다.
2018년 국내에 첫 출시된 이후 당시 적당한 알츠하이머 치료제가 없어 피플바이오는 이에 뒤따르는 성장 기회가 제한됐는데, 레켐비의 국내 상륙 등으로 알츠온 판매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마켓리서치퓨처에 따르면 글로벌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시장 규모는 2023년 45억달러에서 연평균 8.9% 성장해 2032년에는 88억달러로 커질 전망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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