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5일 시간외 매매에서 한화엔진 주가는 종가보다 4.46% 내린 1만4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화엔진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8156주이다.
이는 한화엔지의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화엔진은 3분기 잠정 매출 2960억8600만원, 영업이익 152억8700만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한화엔진은 지난 2월 한화그룹이 세계 선박 엔진 2위인 HSD엔진을 인수하고 출범했다.
다만 전분기 대비로 비교했을 때 매출은 3.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7.9% 감소했다.
증권가의 실적 전망치도 미달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한화엔진의 3분기 매출액을 2737억 원, 영업이익은 174억 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를 12.1% 가량 하회했다.
앞서 증권가에서는 한화엔진의 3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업일수 감소 영향이다.
다만 수주잔고가 높아지며 향후 실적은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한화엔진 목표주가를 기존 1만8천 원에서 2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최 연구원은 “최근 컨테이너선 발주 랠리에 따라 중국의 생산능력과 시장 점유율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그는 “건조 척수를 늘리는 중국 조선업이 엔진 생산능력을 이에 맞춰 늘렸는지는 의문이다”라며 “최근 외신에서는 이중연료 엔진 확대가 제작 난이도와 시험 시간을 증가시켜 엔진 공급 부족을 야기할 것으로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중국이 수주한 컨테이너선의 엔진 상당 규모가 한국 엔진사로 발주될 것으로 전망됐다.
최 연구원은 “3분기에 중국으로부터 4천억 원 이상 수주하면서 신호가 감지됐다”며 “수혜를 기대할 수 있어 한화엔진의 적정주가를 상향한다”고 말했다.
그는 "조업일수 감소로 3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감소하지만 2022년부터 수주한 엔진을 납품하면서 수익성 호조는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화엔진은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445억 원, 영업이익 794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812% 늘어나는 것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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