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릭스, 주가 급등…'SG헬스케어' 연내 코스닥 상장 마무리

김준형 기자

2024-10-28 02:16:22

모비릭스, 주가 급등…'SG헬스케어' 연내 코스닥 상장 마무리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모비릭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5일 시간외 매매에서 모비릭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7.47% 오른 5470원에 거래를 마쳤다. 모비릭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1403주이다.

이는 의료 영상 진단장비 제조업체 SG헬스케어가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SG헬스케어(에스지헬스케어)'가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고 합병절차를 밟고 있다. 연내 상장을 마무리 짓는다는 목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G헬스케어는 지난 8월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최근 하나금융22호스팩과의 합병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상장에 성공할 경우 SG헬스케어에 초기 투자한 재무적투자자(FI)들은 250% 이상의 수익률을 낼 것으로 보인다.

SG헬스케어는 디지털 X레이, C-arm,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등 의료영상진단기기를 주력으로 개발하는 기업이다. 오는 12월을 목표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 SG헬스케어는 하나금융22호스팩과 스팩소멸합병 예비심사를 청구해 지난달 승인을 받았다. 스팩소멸합병은 비상장사인 합병 대상 기업이 존속법인으로 남고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가 소멸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상장 제도다.

여기서 스팩은 인수합병(M&A)을 위해 증권시장에 상장한 일종의 페이퍼컴퍼니로 비상장회사를 찾아 인수하거나 서로 합병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스팩소멸합병은 상장 문턱이 일반상장보다 낮고 수요예측을 거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수요예측 실패와 공모 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SG헬스케어와 하나금융22호스팩의 1주당 합병가액은 각각 6310원과 2000원이며, 양사 간 합병비율은 1대0.3169572다. 합병 이후 총발행주식 수는 1100만4912주다.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10월29일에 개최되며, 합병기일은 12월3일로 예정됐다.

현재 여러 FI들이 SG헬스케어의 지분을 들고 있어 상장할 경우 이들이 높은 수익을 내고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SG헬스케어의 2023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주요주주는 삼성증권(7.9%), L&S벤처캐피탈(6.6%), 포스코기술투자(6.6%), HB인베스트먼트(3.3%), 한국투자증권(2.4%), 모비릭스파트너스(1.6%) 등이다.

이 소식에 모비릭스파트너스를 100% 자회사로 두고 있는 모비릭스가 주목받고 있다. 모비릭스파트너스는 지난 2022년 8월 신기술사업금융회사 인가를 받았다. 그때부터 모비릭스의 금융투자사업도 시작됐다.

현재 모비릭스는 벤처캐피털(VC) 자회사인 모비릭스파트너스를 통해 손실을 메꾸는 중이다. 작년 게임사업에서 36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모비릭스는 금융투자부문에서 21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바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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