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거스토리, 신주 7.6만주 추가 상장…CB 전환 물량

김준형 기자

2024-10-25 07:19:31

핑거스토리, 신주 7.6만주 추가 상장…CB 전환 물량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핑거스토리 신주가 추가 상장된다.

25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22일 핑거스토리는 국내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7만6804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핑거스토리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가액은 1953원이다.

이번 추가 상장으로 핑거스토리의 상장주식 총수는 1681만6209주로 늘어난다.
전환사채는 회사가 발행하는 사채의 일종으로 기업에 돈을 빌려준 투자자가 정해진 기간에 원금에 해당하는 부분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

투자자가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경우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유안타증권은 핑거스토리에 대해 “자체 IP 확보를 통한 중장기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및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환욱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올해 자체 보유하고 있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활용해 웹소설 및 웹툰 제작 역량을 보유한 스튜디오 M&A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일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자체 IP 확보를 통한 가입자 수 증가 및 2차 판권 수익 비즈니스 확대가 장기적인 성장 동력이 될 전망이다.

핑거스토리는 웹툰 및 웹소설 등 콘텐츠 유통 사업을 영위하는 ‘종합 스토리 비즈니스’ 업체로 2022년 1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무협 및 액션 장르에 특화된 남성향 플랫폼 ‘무툰’과 로맨스 및 순정 판타지 중심 여성향 플랫폼 ‘큐툰’ 등을 운영 중에 있다.
현재 주력 플랫폼을 통해 제공하는 콘텐츠 수는 약 3만여 작품이며 자체 콘텐츠 제작과 외부 IP 소싱을 통해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핑거스토리의 지난 3년간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은 약 12.1%로 우상향 기조를 보이고 있으며 5~7% 수준의 영업 마진을 달성해 동종 업계 내 안정적인 시장 점유율 확보에 성공했다.

유안타증권은 올해도 핑거스토리의 안정적인 실적 시현을 예상했다. △주력 ‘무툰’ 플랫폼 가입자 수 증가 지속되고 있고 △긍정적인 회차별 재결제 비율 추이 등이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이 연구원은 “신규 및 재결제 건수 합계 추이가 다소 정체세를 보이고 있으나, 올해 5월 말 누적 ‘무툰’ 가입자 수는 약 129만명 수준으로 연초 대비 4.9%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고 21회 이상 재결제자(헤비유저) 비율이 2022년 말 13.3%에서 지난해 말 15.1%로 지속 상승하고 있어 안정적인 실적 시현을 견인할 것이라 예상된다”며 “추후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웹소설’ IP 증가가 뚜렷할 것이라 예상되는데, 웹소설 코인 사용 비중 추이가 2022년 32%, 지난해 39%, 올 5월 누적 45%까지 가장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라 판단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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