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본느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1.62% 오른 1690원에 거래를 마쳤다. 본느의 시간외 거래량은 3416주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9월 수출입동향 데이터에서 화장품 수출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다시 주가 모멘텀을 얻게 됐다.
1일 산업부에 따르면 9월 화장품 수출은 9억26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12.2% 늘었다. 화장품 수출은 지난 2월부터 꾸준히 증가하다 5월엔 전년 대비 26% 늘어난 8억7900만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이에 따라 화장품주 주가도 가파르게 올랐다.
화장품 역직구 플랫폼으로 알려져 있는 실리콘투는 화장품주 수출 증가에 따라 4월 22일 1만2840원이던 주가가 6월 21일 5만2800원으로 두 달 만에 4배 늘었다. 그러나 6월 수출 데이터가 발표된 7월 1일에는 하루 만에 7.98% 빠진 4만3250원으로 주저앉기도 했다.
역대 최고치인 9월 수출 데이터에 최근 살아나는 중국 경기에 대한 기대, 미국 아마존프라임데이까지 겹쳐 화장품주는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
지난달 말 중국이 경기 부양을 위한 유동성 공급 패키지를 발표하자 중국 수출 비중이 높은 아모레퍼시픽은 25일 전일 대비 9.04% 상승하기도 했다.
이 소식에 본느가 주목받고 있다. 앞서 하나증권이 미국 인디 뷰티 브랜드의 고성장의 수혜주로 본느를 꼽았다. 목표주가 및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본느는 2009년 설립된 화장품 개발 및 제조를 전문 OEM/ODM 기업이다.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기존 오프라인 매장 구매에서 온라인 채널로 확장되면서 미국 화장품 시장 소비 트렌드가 크게 변화하고 있으며, 특히 온라인 채널에 특화된 SNS/인플루언서 등의 영향으로 미국 인디 뷰티 브랜드는 고성장을 이어가는 중"이라면서 “중소형 화장품 기업들 중 미국 시장에 대한 노출도가 높으며, 특히 높은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인디 뷰티 고객사가 많고, 괄목할만한 실적 성장 및 저평가돼있는 기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본느는 초호황을 누리고 있는 미국 인디 브랜드 매출 비중이 지난해 기준 약 75%이며, 올해 신규 브랜드가 지난해 6개에서 올 1분기 60개 이상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면서 “현재 다수의 화장품 기업들의 평균 주가수익률(P/E)이 15~20배 이상으로 밸류에이션 레벨업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본느의 2024년 예상 주가수익률(P/E)이 10배도 안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되어 있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1167억원과 159억원을 제시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각각 60%, 170.2% 상승한 수치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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