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서전기전 주가는 종가보다 1.74% 오른 52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전기전의 시간외 거래량은 2만3221주이다.
국내 원전주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통령실이 소형모듈원전(SMR) 4기 건설 방안을 연말에 발표하고 구글 등 미국 빅테크 업체가 전력을 확보하기 위해 SMR 개발에 나서면서다.
앞서 대통령실은 전날 소형모듈원자로 건설 계획을 연말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빅테크기업들도 전기소모량이 막대한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가동을 위해 원전에 눈을 돌리고 있다.
아마존과 구글 모회사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도 소형원전을 이용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챗 GPT 개발사 오픈 AI 등도 원자력 발전 업체와 전력 구매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전은 청정에너지이면서 대규모 전력 공급에 유리하다. 특히 SMR은 대형 원전에 비해 크기를 100분의 1 수준으로 줄인 차세대 원전으로, 빅테크 기업들로부터 구애를 받고 있다.
이 소식에 서전기전, 우진엔텍, 우리기술, 한전산업, 비에이치아이, 지투파워, 두산에너빌리티 등이 주목받고 있다.
한전산업은 원자력 수처리설비 운전 및 정비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서전기전은 고·저압 수배전반 및 자동제어반 제조 기업이다. 서전기전은 원자력 전기부문(KEPIC-EN)에서 최고 등급인 'Q-class' 인증을 취득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우진엔텍은 원자력 및 화력발전 계측제어정비 전문 업체로 현재 원자력 발전소 4곳, 화력 발전소 5곳에 경상정비를 수행 중이다. 우진엔텍의 원자력 발전소 계측제어정비 시장 점유율은 18% 수준이며,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23%, 266% 증가한 103억원, 13억원을 기록했다.
우리기술은 국내 유일의 원전 MMIS 기업으로 국내 주요 원전에 MMIS 공급 레퍼런스를 보유 중이다. 우리기술은 원전 독점 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SMART)원전 사업, 'SMR얼라이언스' 등 SMR 개발에도 지속 참여해 오고 있다.
비에이치아이는 국내 최대 HRSG(배열회수보일러) 제작업체로서 지난 2020년 HRSG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체코, 폴란드, 루마니아 등 대형 원전 수출이 기대되는 가운데, 비에이치아이의 수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투파워는 상태감시진단(CMD)을 토대로 수배전반, 태양광발전시스템 등 제조 등 에너지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원자력 전력산업기술기준(KEPIC) 인증도 취득했으며, 이를 통해 원자력 발전소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고압·저압 스위치기어와 모터제어반을 설계·제조할 수 있는 기술적 능력을 인정받은 만큼 수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원전 산업 분야 중 '원자로' 생산에 두각을 드러내는 기업은 두산에너빌리티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원자로 등 주기기를 제조하는 역량을 갖췄는데 과거 기술을 전수해준 글로벌 기업 웨스팅하우스보다 돋보이는 '청출어람' 회사로 거듭났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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