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하루동안 CNH의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CNH의 주식 매매거래 정지 사유는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이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CNH에 대해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 해제 및 취소 관련 공시번복을 사유로 오는 23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한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CNH의 최대주주 변경 수반 주식 양수도 계약이 해제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CNH는 최대주주인 그래닛홀딩스주식회사와 주식회사 블루문홀딩스 외 2인(지담투자조합, 익스체인지)이 체결한 300억원 규모의 최대주주 변경 수반 주식 양수도 계약을 해제·취소했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계약금 확인 불가와 경영지배인의 인사권 남용 등 양수인의 계약 위반으로 인한 계약 해제”라고 설명했다.
한편 CNH의 무상감자와 주식분할을 앞두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8일 CNH는 무상감자로 인한 거래정지 일정이 2024년 11월 4일부터 12월 3일까지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날 CNH는 주식 분할 일정 역시 기존 2024년 10월 29일에서 2024년 11월 20일로 변경됐다고 정정 공시했다.
앞서 CNH가 무상감자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CNH는 보통주에 대하여 9대 1 병합하는 무상감자를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감자비율은 88.9%이다.
이번 무상감자를 통해 CNH의 주식은 2억1695만2738주에서 2409만3172주로 감소한다
CNH의 자본금 역시 1179억5090만9500원에서 120억4658만6000원으로 줄어들게 된다.
CNH는 감자 사유에 대해 "재무구조 개선"이라고 밝혔다.
무상감자를 하면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은 감자 비율만큼 줄어든다. 자본금은 줄어들지만 주주에게는 보상을 지급하지 않아 자산 총액은 변함이 없다.
통상적으로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기업들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감자를 단행한다.
CNH는 반기보고서를 제출했지만 외부감사인인 대주회계법인이 '계속기업 가정의 불확실성'과 '주요 검토절차의 제약'을 사유로 '의견거절'을 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CNH의 영업손실은 1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로 돌아섰고, 자본잠식율은 18.76%를 기록했다.
한편 무상감자와 함께 CNH는 주식 분할도 진행한다. 이번 분할은 유통주식수 확대가 목적이다.
CNH는 주식 분할을 통해 1주당 2500원의 주식은 500원으로 쪼개진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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