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페론, 주가 급등…"문의 폭주" 비만약 개발 나선 K-제약바이오

김준형 기자

2024-10-22 04:32:28

샤페론, 주가 급등…"문의 폭주" 비만약 개발 나선 K-제약바이오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샤페론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샤페론 주가는 종가보다 1.22% 오른 3735원에 거래를 마쳤다. 샤페론의 시간외 거래량은 4만5207주이다.

최근 비만 치료제 관련주들의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비만 치료제 '위고비'가 국내 출시 첫 날부터 병·의원 처방이 몰리며 한 때 주문 사이트가 마비되는 등 대란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쥴릭파마코리아는 지난 15일부터 병·의원을 대상으로 주문 접수를 시작했다.
출시 첫 날 병·의원 주문이 폭발하며 오전 한 때 쥴릭파마코리아 사이트가 마비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출시 전부터 국내 수요가 컸던 데다 공급 물량이 제한적인 만큼 초도 물량 확보 경쟁이 붙었기 때문이다. 비만약에 대한 관심이 대폭 확대됐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 소식에 한독과 샤페론 등 국내 비만 치료제 개발 업체들도 주목받고 있다.
한독은 삭센다 바이오시밀러를 펩진과 준비 중이다. 진은 바이오플러스와 삭센다, 위고비 바이오시밀러를 공동제품화하기로 했다.

한독은 인도 바이오콘과 계약을 맺고 바이오시밀러를 국내에 들여오기로 했다. 바이오콘은 지난 3월 삭센다 바이오시밀러를 영국에서 허가받았다.

바이오콘은 미국과 유럽에도 리라글루타이드에 대한 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한독은 국내 유통과 독점판매를 맡는다.

샤페론은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NuBesin®(누베신)를 개발하는데 성공했으며 동물실험을 마치고 전임상 단계에 진입했다.
샤페론 비만 치료제의 개발 제형은 경구제형으로 ‘먹는 비만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전임상 단계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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