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8일 시간외 매매에서 이월드 주가는 종가보다 0.8% 오른 614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월드의 시간외 거래량은 3217주이다.
이는 토스(비바리퍼블리카)가 상장 일정을 내년 안에 마무리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토스는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함께 내년 상장을 목표로 구체적인 기업공개(IPO) 일정을 잡을 예정이다. 다음 해인 2025년 내 상장이 목표다.
토스가 상장 시기를 잠정적으로 확정함에 따라 알토스벤처스, KDB산업은행, 싱가포르투자청 등 주요 재무적투자자(FI)의 엑시트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지난 1월 주요 증권사들은 입찰제안서(RFP) 접수 당시 토스의 몸값으로 15조~20조원을 제시했다. 이들은 다른 핀테크사와 달리 토스가 하나의 앱에서 은행, 증권, 보험 등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원앱' 전략을 구현한 유일한 플랫폼이라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시리즈G 투자를 통해 유치한 5300억원으로 재무건전성이 빠르게 개선된 점도 감안됐다.
토스의 구체적인 상장 일정이 구체화하지 않은 상황인데 이번 케이뱅크의 상장이 트리거(방아쇠)가 될지 주목된다.
최근 몇 년간 IPO 시장에서 '조 단위' 빅딜이 줄어든 가운데, 업종 유사성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는 케이뱅크가 5조원 규모의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토스는 실적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수익성 면에서 아쉽다는 평가도 있다. 비바리퍼블리카의 지난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0% 성장한 9141억원,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94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당기순손실은 201억원이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실적 성장과 수익성 개선으로 IPO에 속도는 낸다는 방침이다. 앞서 비바리퍼블리카 측은 "서비스의 고른 성장이 최대 실적의 원동력"이라며 "앞으로도 사용자에게 최고의 금융 경험과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 소식에 이월드가 주목받고 있다. 이월드의 모회사이자 그룹 지주사 격인 이랜드월드는 토스 지분 약 7.5%를 보유한 주요 주주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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