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8일 시간외 매매에서 일신석재 주가는 종가보다 1.83% 오른 13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일신석재의 시간외 거래량은 14만6202주이다.
이는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요 경합주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발표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공영방송사 NPR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재 경합주 7곳에서 평균 0.34%포인트 정도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비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경합주별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지아, 애리조나주에서 1%포인트 이상 해리스 부통령을 앞섰다.
그 외 5개 주에서는 1%포인트 미만으로 근소한 오차범위에서 움직이고 있어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고 NPR은 짚었다. 이번 결과에서 애리조나주는 '접전지'에서 트럼프 우위 지역으로 바뀌었다.
이에 NPR은 "변화의 일관성과 방향이 모두 트럼프 쪽으로 기울고 있어 민주당은 우려할만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가상자산 기반 예측 시장 플랫폼인 폴리마켓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이 더 높다고 보는 이용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폴리마켓 이용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할 확률은 62%로,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할 확률은 38%로 전망했다. 20%포인트 이상 격차가 벌어졌다.
이 소식에 납북경협 관련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친분을 과시하며 북미 정상외교를 다시 추진할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기 때문이다.
그는 "난 그(김정은)와 잘 지냈고 우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중단시켰다. 이제 북한이 다시 도발하는데 우리가 (백악관으로) 돌아가면 난 그와 잘 지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김정은) 역시 내가 돌아오기를 바랄 것이고, 그가 나를 그리워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양지사와 일신석재, 우원개발, 인디에프, 한국주강 등이 남북경협주로 거론된다.
양지사는 수첩 및 다이어리, 노트 등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업계 최대 업체로 지난 1976년 설립됐다. 코스닥 시장에는 1996년 입성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07년 통일부로부터 개성공단 협력사업자승인을 받았고, 같은해 한국토지공사(현,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개성공단 본단지를 분양받았다. 다만 남북 관계 악화로 본격적인 사업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인디에프는 세아그룹 계열의 의류회사다. 인디에프는 2008년 개성공단에 진출했던 이력이 있다. 개성공단은 8년 전인 2016년 폐쇄된 상황이다.
일신석재는 지분 41.32%를 통일교 재단인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유지재단’이 보유했다는 이유로 주가가 올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퇴임 이후 벌인 강연 활동이 상승 재료다. 지난해 7월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0만달러(약 28억원)를 받고 통일교 행사에서 두 차례 연설했다고 보도했다.
한국주강은 남북 경제협력이 확산되면 대형 설비투자에 따른 중, 대형 주강품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여 남북경협주로 분류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우원개발은 토목 전문업체로 남북 경협주로 꼽힌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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