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하나기술 주가는 종가보다 3.72% 내린 2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나기술의 시간외 거래량은 3349주이다.
이는 하나기술이 지난 2022년 4월 공시한 공급계약의 진행이 불가능하다고 밝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하나기술은 지난 2022년 4월 21일 브리티쉬볼트(Britishvolt)를 원통형 2차전지 화성공정 턴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기간은 22년 4월 21일부터 24년 10월 18일까지였다. 국내 제작과정을 거쳐 24년 1월에 납품해, 같은 해 7월에 고객사 검증을 완료할 계획이었다.
다만 브리티시볼트가 2023년 1월부터 법정관리 진행하면서 계약이 무산됐다.
하나기술 측은 "타사가 브리티시볼트의 인수를 진행중이었으나, 인수(매각) 불발로 인한 청산절차 개시 예정으로 계약금액 및 계약기간을 정정했다"며 "청산절차 개시에 따라 공급계약 진행 불가함으로 계약금액은 '0원'으로 정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하나기술은 지난 6월 중국의 신파워사와 장비공급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이차전지 장비시장에서 턴키(Turn-key)로 양산라인 장비를 공급할 수 있는 업체가 소수인 만큼, 이차전지 스타트업으로부터 장비 공급을 요청받고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리스크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하나기술 관계자는 "지난 2022년 영국의 브리티시볼트(Britishvolt)사와도 장비수주계약을 체결했지만, 브리티시볼트가 파산 절차를 밟고 있어 계약이행이 불확실해졌다"며 "신파워와의 계약도 자금 문제로 해지된 만큼 스타트업과의 계약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대비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에는 동일한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외부기관과 협력해 고객사 검증 프로세스를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하나기술은 기업가치 개선을 위해 유럽지역의 고객사 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각형 및 원통형 배터리 양산라인 장비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전고체전지 소재인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제조에 성공함에 따라 올해 말부터는 본격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라며 "내년 실적에 반영될 수 있도록 기업가치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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