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웨이버스 주가는 종가보다 1.03% 오른 1472원에 거래를 마쳤다. 웨이버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5106주이다.
이는 한국석유공사가 동해 심해 가스전 투자 자문사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글로벌'(S&P Global)을 최종 선정했다고 15일 밝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투자 자문사 입찰을 개시하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이후 협상을 진행한 끝에 S&P 글로벌을 최종 선정했다.
전세계 에너지 시장을 분석·전망하고 원자재별 가격 동향을 파악하는 한편 인수·합병(M&A) 등 투자 관련 연구 및 관련 자문을 수행하는 데 특화된 업체라고 석유공사는 설명했다.
현재 정부와 석유공사는 동해 영일만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 일명 '대왕고래 프로젝트'와 관련해 향후 5년간 최소 5개의 시추공을 뚫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심해 가스전에는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 및 가스가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오는 12월부터 약 4개월간 진행할 1차 시추는 석유공사 단독으로 수행하지만, 2차 시추부터는 해외 석유 기업 등의 투자를 받아 공동 개발에 나설 나설 방침이다.
이 소식에 화성밸브, 한선엔지니어링, 웨이버스, 태웅, GS글로벌, 코오롱글로벌우 등 대왕고래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화성밸브는 국내 주요 배관용 밸브 전문제조업체로, LPG용기용 밸브, 플랜지볼밸브, 매몰용접형 밸브 등 가스, 화학약품 등의 공급, 차단용 밸브류 제조업을 주력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업스트림 관련 다수의 해외 고객사를 보유한 한선엔지니어링도 주목받고 있다. 업스트림은 에너지 탐사의 생산까지 발생하는 모든 활동을 뜻하는데 회사는 이번 대왕고래 프로젝트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아람코와 에니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한선엔지니어링은 아람코가 9조원을 들여 추진 중인 초대형석유화학 사업 '샤힌 프로젝트', 인도네시아 '라인 프로젝트(5조원)' 등에 참여한 이력이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웨이버스는 한국석유공사와 공개특허공보 제10-2012-0096692호 'CCS(Carbon Capture and Storage)를 위한 탄성파 탐사 정보 제공 방법 및 시스템' 을 공동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웨이버스와 한국석유공사가 공동으로 보유한 특허의 내용은 "탄성파 탐사 정보 제공 시스템은 CCS(Carbon Capture and Storage)를 수행하기 위한 부지 선정의 기본 자료가 되는 지질 정보, 물리검층 정보, 시추 정보, 탐사 정보, 그에 관련된 해석 정보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효과적으로 시각화하기 위함"이라고 기재하고 있다.
웅의 산업플랜트 제품은 심해 시추 및 해양 플랜트향으로 다양한 제품의 납품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향후 포항 영일만 석유 시추가 시작될 시 높은 사양의 시추장비가 요구될 것으로 예상하는데, 적합한 특수합금 등 소재를 다루며 납품 이력을 다수 확보한 태웅의 직간접적인 수혜가 전망된다.
앞서 GS글로벌 주가는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이는 동해 심해 가스전 '대왕고래 프로젝트' 첫 전략 회의에 민간기업들이 참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GS에너지는 GS의 100% 자회사인데 그룹 내에서 에너지 신기술과 해외 자원개발 투자를 담당하고 있다. GS글로벌은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GS그룹 내에서 해외 자원 개발과 무역을 맡고 있어 관련주로 분류됐다.
코오롱글로벌은 포항영일신항만의 주주로 지분 15.34%를 보유하고 있어 관련주고 꼽힌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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