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바이오메디컬, 주가 급등…"'넥스파우더' 적응증 확대 연내 美 승인"

김준형 기자

2024-10-11 03:46:53

넥스트바이오메디컬, 주가 급등…"'넥스파우더' 적응증 확대 연내 美 승인"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넥스트바이오메디컬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넥스트바이오메디컬 주가는 종가보다 2.95% 오른 4만5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시간외 거래량은 7만1457주이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이 글로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혁신형 치료제 개발 및 수출 기업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이 내시경용 지혈재 '넥스파우더(Nexpowder)'의 호주 판매 승인을 획득했다고 지난달 26일 밝혔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호주 의약품관리국(TGA)로부터 '넥스파우더'에 대한 판매 허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번 호주 승인으로 시장 범위를 더욱 확대하게 됐다. 회사는 빠른 제품 출시 준비로 호주 내 출시를 앞당길 예정이다.

넥스파우더는 위장관 출혈 시 내시경을 통해 파우더를 도포해 출혈 부위를 지혈하고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출혈 및 재출혈을 예방하는 목적으로 사용하는 파우더 타입의 지혈 치료재다.

또한 이 제품은 한국 식약처 MFDS, 미국 FDA, 유럽 CE-MDR 등 인허가를 획득했다. 지난 2020년 세계 최대 규모의 의료기기 회사 메드트로닉(시가총액 180조 원)과 글로벌 판권(한국·일본·중화권 제외) 계약을 체결해 현재 미국, 캐나다, 유럽을 포함한 29개국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 이돈행 대표이사는 "넥스파우더 판매 지역을 호주까지 확장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글로벌 시장 내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며, 판매 지역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지난 6월 넥스파우더의 미국 시판 후 임상을 개시했으며, 표준치료재 등재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조은애 LS증권 연구원은 "내시경용 지혈재 넥스파우더는 위장관 출혈 치료 및 예방 목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제품"이라며 "국내 식약처, 미국 FDA, 유럽 CE-MDR 등으로부터 허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0년 글로벌 대형 의료기기 업체 메드트로닉과 글로벌 판권 계약 체결을 통해 2021년 유럽, 2023년 미국 판매를 시작한 상태"라며 "메드트로닉은 지난해 매출 41조원을 기록한 시가총액 145조원 규모의 의료기기 업체"라고 덧붙였다.
조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에는 대장(하부위장관) FDA 사용 승인으로 현재 위장에서 적응증 확대를 예상한다"며 "대장은 용종 제거 2~3일 후 지연 출혈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출혈이 예상 부위에 예상 목적으로 사용이 가능해진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 매출 규모가 유럽을 넘어설 것"이라며 "수출은 2022년 19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47억원으로 늘었다"고 했다. 이어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매출목표는 올해 120억원, 2025년 370억원, 2026년 762억원"이라며 "넥스파우더 목표 판매량 올해 약 4만개에서 2026년 31만개를 가정한 수치"라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2025년 기준 회사가 제시한 가이던스는 미국 내시경 지혈 시장 내 파우더 지혈재 침투율 10%, 넥스파우더의 시장 점유율 40%를 가정한 수치"라며 "파우더의 지혈 시장 침투율 상승, 넥스파우더의 대장 적응증 FDA 승인, 표준치료재 등재 등이 가이던스 실적 달성 속도에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고령화, 비만 증가, 생활습관 변화 등으로 전 세계 소화 내시경 시술 및 관련 기기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전 세계 내시경 시술 건수는 약 2억건에 달한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메드트로닉을 통해 파우더 제품의 미국과 유럽 지혈재 시장 내 침투율 상승, 파우더 제품군 내 점유율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파우더용 내시경 지혈재는 전 세계에서 3개 제품이 출시됐다. 2021년 넥스파우더가 메드트로닉에 의해 유럽 판매를 시작했다. 유럽에서의 경쟁구도가 형성된 상태다. 지난해부터 미국에서도 판매를 시작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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