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ABC 등에 따르면 이란은 1일(현지시각) 밤 이스라엘을 향해 다수의 미사일 공격에 나섰다. 수백 기의 미사일이 발사된 것으로 보이며, 일부는 이스라엘에 떨어졌다고 한다. 이스라엘에서는 상공에 섬광이 비치고 사이렌이 울리는 등 긴박한 상황이 이어졌다.
이날 공격은 지난달 28일 헤즈볼라 수장인 하산 나스랄라가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하고 3일 만에 이뤄졌다. 이란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 발사가 나스랄라를 비롯해 이스마일 하니야 하마스 수장 등 이른바 '순교자'들의 사망에 대한 보복 차원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가자 개전 이후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 4월에도 이란은 시리아 내 자국 영사관 공습에 대한 대응으로 이스라엘에 무인기·미사일 공격을 했었다. 그러나 이날 공격은 이란이 이스라엘과 다른 무장 세력 간 갈등에 직접 개입했다는 점에서 보다 심각하게 받아들여진다.
이란은 헤즈볼라를 비롯해 중동에서 '저항의 축'이라고 불리는 이슬람 무장 세력을 후원하는 일종의 큰형님 역할을 해 왔다. 헤즈볼라는 이란의 후원을 받는 이들 세력 중 최대 규모로 꼽힌다. 그런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의 맹폭으로 수장을 잃은 상황에서 후원자인 이란이 뒷짐만 지고 있기는 어려운 것이다.
이미 일각에서는 헤즈볼라가 수장을 잃자 이란의 지원을 두고 진정성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란과 저항의 축의 관계는 일방적인 충성에 불과하며, 이란의 지원은 수사법에 그치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결국 이란으로서는 이런 의심을 불식하고 자국 입지를 재각인하기 위해서라도 움직일 필요가 있었던 셈이다.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지도 주목된다. 특히 이스라엘이 재보복할 경우 이란의 핵시설을 노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일단 이스라엘 안보내각은 현재 비상 벙커에 모여 상황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방위군(IDF) 대변인은 "이란의 이번 공격은 결과를 맞이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자 전쟁 발발 곧 1년, 종전은커녕 국제사회가 우려해 온 중동 전역으로의 확전이 성큼 다가온 분위기다.
이에 따라 주요 선사들이 홍해 노선을 포기하고 남아프리카 희망봉을 경유하는 장거리 노선을 이용해 운임이 상승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어 "공급과잉을 눈앞에 둔 현시점에서 홍해발 수혜 연장은 선사들의 재무적 체력을 비축하는 환경을 조성한다"며 "해운업종 단기 매수(Trading Buy) 기회"라고 덧붙였다.
이 소식에 STX그린로지스, 흥아해운, 대한해운, KCTC, 동방 , 팬오션, 태웅로직스, KSS해운, HMM 등 해운 관련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STX그린로지스는 STX에서 인적 분할해 신규 설립된 글로벌 종합 물류·해운 회사로 글로벌 해상운임 상승에 따른 수혜가 전망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해운 및 종속회사는 해운업, 무역업, 광업, 건설업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해상화물운송 서비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흥아해운은 아시아 지역에서의 액체석유화학제품의 해상운송을 주업으로 하는 업체이다. 태웅로직스는 국제물류주선업을 영업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SCFI에 따라 매출액이 변동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어 투자자들이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팬오션은 주력사업인 벌크화물 운송 서비스를 필두로 비벌크화물 운송 서비스(컨테이너화물 운송 서비스, 탱커선 서비스, LNG운송 서비스)까지 다양한 형태의 해상운송사업과 곡물사업 및 선박 관리업 등을 함께 영위하고 있다.
KSS해운은 동북아 지역에서 액화가스 및 석유화학제품의 해상운송서비스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이다.
태웅로직스는 국제물류주선업을 영업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SCFI에 따라 매출액이 변동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어 투자자들이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해상 운임 상승으로 HMM의 올해 실적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HMM은 2021년~2022년 코로나19 특수로 인한 고운임으로 조 단위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2022년에는 한 해에만 9조9494억원 영업이익을 거두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갈아치운 바 있다.
KCTC는 컨테이너터미널 사업, 항만하역, 운송, 보관, 중량물 사업, 소화물 사업 등을 영위하는 종합물류기업이다. 수출입 화물의 항만하역, 창고보관, 육/해상운송, 중량화물 운송 및 설치, 3자물류, 국제물류주선업, 해외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종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동방은 주요 항만 및 물류거점을 통한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하여 초중량물 운송ㆍ설치와 3자물류, 컨테이너터미널, 물류센터 운영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수혜주로 꼽히면서 투자자들이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